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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종이 접어 살아있는 토끼에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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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종이 접어 살아있는 토끼에 이식

2015.12.01 18:05
서울대-KAIST-서울대병원, ‘종이접기’ 활용해 토끼 조직 재생 성공

 

황석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왼쪽),  임성갑 카이스트(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운데), 권성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오른쪽)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제공
황석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권성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임성갑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왼쪽부터 순서대로). - 서울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구리, 토끼 등 온갖 생물의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종이접기 기법으로 살아있는 조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황석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 교수팀은 KAIST,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종이접기를 활용해 생체 조직 재생에 사용할 수 있는 지지체를 개발하고, 토끼의 조직 재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지체는 세포를 이식할 때 세포가 몸 안에 바로 자리 잡게 하고,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인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개발된 생체이식용 지지체는 생체의 다양한 조직에 맞게 성형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종이접기 기법에 착안해 토끼 연골 조직의 생체이식용 지지체로 종이를 선택했다. 먼저 생체 재료가 종이와 잘 결합할 수 있도록 화학물질을 코팅하고 그 위에 연골 세포를 덧입혔다. 그리고 이 종이를 3차원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전개도를 따라 접어서 연골 조직 형태로 구현했다.

 

실제로 토끼의 기도에 종이 지지체를 이식한 결과, 기존 지지체와 비교해 생체 적합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이 지지체 표면에 연골 조직이 재생되면서도 기도의 골격이 유지되고 기도 내 염증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돼지처럼 더 큰 동물을 대상으로 종이 지지체를 이식하는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또 생분해가 가능한 재질로 종이 지지체를 구현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황 교수는 “종이접기를 이용한 조직공학기술은 다양한 조직에 이식할 수 있어 기존 생체 이식용 지지체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1월 30일 자에 실렸으며, ‘이주의 하이라이트’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황석연 서울대 교수팀은 종이접기를 응용해 생체 조직 지지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 서울대 제공
황석연 서울대 교수팀은 종이접기를 응용해 생체 조직 지지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 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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