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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이는 노벨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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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이는 노벨상도 없었다

2015.11.29 18:00
[이주의 과학신간] ‘과학자의 연애’ 외
반니 제공
바이북스 제공

■과학자의 연애
 (박민아 외 5인 作, 바이북스 刊)

 

100년 넘는 시간 동안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분야에서 600명 가까운 과학자가 노벨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중 여성 수상자는 단 16명. 유독 여성 과학자에게 인색한 노벨상이지만 마리 퀴리는 2번이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리 퀴리가 노벨상을 2번 수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남편 피에르 퀴리가 있다. 새 책 ‘과학자의 연애’에서는 1903년 노벨상 수상 당시의 일화를 찾아 볼 수 있다. 노벨상위원회가 피에르 퀴리에게만 노벨상을 수여하려고 하자 피에르 퀴리는 부인인 마리 퀴리의 역할을 강조해 공동 수상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퀴리 부부의 연구 이야기를 덧붙이며 이들이 ‘완벽한 파트너십’을 자랑하는 과학자 부부였다고 소개한다. 둘은 각자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맡아 라듐과 방사선을 연구했다. 꼼꼼하면서 결단력이 있는 마리 퀴리는 주로 폴로늄과 라듐을 추출해 원소로 확정하는 일을 했고, 느리지만 신중한 성격의 피에르 퀴리는 방사선의 정체를 밝히는 일을 도맡았다.

 

한편 책에서는 과학자의 사랑이 인류사를 바꿔 놓은 사례도 전한다. 이탈리아의 과학자 엔리코 페르미는 파시스트에게서 유대인인 아내를 지키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그 뒤 원자폭탄이 개발됐고 이 무기로 전쟁의 승부가 갈렸다는 것이다. 이밖에 제인 구달과 휴고 반 라윅 등 여러 과학자의 사랑 이야기를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반니 제공
반니 제공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로빈 던바 作, 반니 刊)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과학자들은 아직 정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뼈와 돌을 연구해 왔다. 뼈와 돌은 오랫동안 인류 역사의 실마리를 품고 있는 도구다.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유래한 대형 유인원에서 왔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류가 아프리카 대형 유인원에서 분기돼 점차 ‘우리’로 진화돼 온 과정을 담았다. 약 2000만 년 전 마이오세 초기에 유인원종이 폭발적으로 번성했고 이후 기후 변화를 겪으며 삶의 터전인 숲이 사라져 수십 종이 사라지고 일부만 살아남게 된다.

 

이들 무리는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며 진화를 거듭해나갔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함께 모여 노래하고 춤을 추고 불 앞에 앉아 요리를 했다. 또 언어를 발달시켜 유대감을 돈독히 했고 여기에 웃음을 끼워 넣었다. 책에서는 여기에 종교와 스토리텔링까지 가세하며 인류가 다른 영장류와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가 됐다고 설명한다.

 

또 이 행위의 바탕이 되는 원천을 ‘뇌’로 꼽았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현생인류까지 오는 동안 뇌 용량은 꾸준히 커져 약 세 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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