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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X 소리를 자주 듣는다. 혹시 나는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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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X 소리를 자주 듣는다. 혹시 나는 천재?”

2015.11.05 14:28
성격과 재능에 대한 식스센스급 반전 4가지

※ 글을 읽기 전에 다음 질문에 답을 해보세요.

 

당신은

1)근심걱정이 많습니까? Y or N
2)주의가 산만합니까? Y or N
3)철자를 많이 틀리거나 글을 유창하게 읽지 못합니까? Y or N
4)가끔 ‘미친X’ 소리를 듣나요? Y or N

 

천재의 조건으로 창조성, 독창성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은 다른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평범하게 사는 사람에게서는 발견하기 힘들죠. 남들과 조금 다른 성격 탓에 불편하거나, 남들에게 없는 결점을 갖고 있어 불만인 분들을 위해 반전을 선사할 과학적인 연구들을 모아봤습니다. 몰랐던 나만의 능력을 발견해보세요.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근심 걱정 많다?→지능이 높다

 

평소에 지나치게 걱정이 많거나 초조한가요? 별일 아닌데 손톱을 물어뜯으며 걱정하는 사람이 있고, 매우 큰 일이 닥쳤는데도 속편이 숙면을 취하는 사람이 있죠.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까지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깊게 생각해서 문제가 되는 불안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지능이 높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뉴욕주립대 의료센터의 제레미 코플란 정신의학 교수는 지속적인 불안과 긴장 증세를 뜻하는 ‘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를 겪는 이들은 지능지수(IQ)가 높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활동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남녀 26명과 건강한 사람 18명을 대상으로 비교 관찰한 뒤 지능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불안장애 증상이 높은 사람일수록 지능지수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근심 걱정이 적당히 있는 것은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pixabay(Patrice_Audet) 제공
pixabay(Patrice_Audet) 제공

 

 

● 주의가 산만하다→창의적! 

 

진득하니 책상 앞을 지키고 있거나 한 가지 일에 꾸준히 몰두하기 힘들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의 산만한 성격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대신 창조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ADHD, 즉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ADHD는 산만한 것뿐 아니라 인지, 정서, 행동 조절 전반에서 어려움을 나타내는 증상입니다. 평균 만 7세 때 초기 증세가 나타나며, 이 어린이 중 약 50%가 성인이 되어서도 ADHD 증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미시건대학과 에커드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ADHD에 대해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ADHD 질환자들은 작업을 끝까지 완료하기까지 어려움을 겪지만,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는 두각을 나타냈죠. 창의성 테스트에서도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ADHD를 갖고 있는 대학생과 그렇지 않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유머, 음악, 시각 예술, 요리, 발명, 쓰기 등의 10가지 분야에서 창의성에 대한 성취와 자신의 수준을 조사하자, ADHD를 가진 이들의 점수가 더욱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는 이전 ADHD 연구에 비해 개인의 창의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wikipedia 제공
wikipedia 제공

 

 

● 난독증→문제해결력이 높다

 

윈스터 처칠, 알버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이들은 각 분야에서 후대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위인임과 동시에 바로 난독증을 겪는 환자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난독증(dyslexia) 환자가 다른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기는 가능하나,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지 못하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학습 장애의 하나입니다. 

 

영국 런던 카스 비즈니스 스쿨에서 기업가 정신을 연구하는 줄리로건 교수는 이들이 인지 및 언어 기능, 추론, 개념 능력, 그리고 문제 해결 등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글자를 읽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대리인을 활용하거나, 뛰어난 인내심, 우수한 회화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자신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죠.

 

또 영국 미들섹스대학교 니콜라 브런즈윅 심리학 교수는 난독증을 가진 남성은 정상적인 남성에 비해 공간능력이 더 좋다고 분석했습니다. 글을 읽는 능력 대신 다른 능력을 부여받은 셈이죠.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파블로 피카소가 천재적인 화가가 되기까지 난독증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wikipedia 제공
wikipedia 제공

 

 

● ‘광기’가 있나요?→천재성이 있다

 

천재와 광기의 연관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밝혀낸 연구가 많은데요. 정신병이 있는 사람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터무니없는 생각을 떠올리곤 하죠. 서로 상충하는 생각을 동시에 마음에 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성이 창조적인 작업으로 승화된다면 천재의 칭호를 받는 것입니다.

 

헝가리 제멜바이스 대학의 사볼 케리 정신과 교수는 정신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이 독창성에서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뇌 속 뉴레귤린 1 유전자의 변이는 정신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습니다.

 

창의력이 매우 뛰어난 참가자들의 지능과 독창성, 유전자 변이 여부를 조사한 결과, 뉴레귤린 1 유전자에 변이를 가진 사람이 창의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즉 정신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이 미치지만 않으면 독창적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연구팀은 원시 시대에는 정신병에 걸릴 경우 생존이 쉽지 않았겠지만 정신병 유전자가 오늘날까지 후대에 유전되고 있는 이유가 이러한 천재성과 공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및 참고]
http://www.higherperspectives.com/new-research-says-overthinking-worriers-are-probably-creative-geniuses-1429984438.html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1/03/110311153543.htm
http://dyslexia.yale.edu/DYS_secretsuccess.html
http://www.telegraph.co.uk/news/science/science-news/8128233/Dyslexia-the-secret-of-Da-Vinci-and-Picassos-success.html
https://www.psychologicalscience.org/media/releases/2009/keri.c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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