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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인근 주민 방사선 피폭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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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인근 주민 방사선 피폭 거의 없어”

2014.11.14 07:00
한국원자력의학원 개최 세미나서 밝혀…방사성 물질로 인한 건강 이상 아직 없어

 

하세가와 아리후미 후쿠시마의대 교수. - 한국원자력의료원 제공
하세가와 아리후미 후쿠시마의대 교수. -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년간 인근 지역 주민 43만5788명의 방사선 피폭량을 조사한 결과 94.8%가 연간 세계 평균 자연 방사선량인 2.4mSv(밀리시버트·방사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단위)보다 낮았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 11일 개최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의료대응 과정에서의 교훈’ 세미나에 참석한 하세가와 아리후미 후쿠시마의대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새어나온 방사성 물질로 인한 피폭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하세가와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사태 직후 투입된 의료진 중 한 명으로 지금도 주기적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당시 의료 대응을 총괄한 아카시 마코토 방사선의학총합연구소(NIRS) 이사는 올해 5월 일본 내에서 파문을 낳은 ‘코피 사건’에 대해 “방사선 피폭으로 코피를 흘린다는 설정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까지 방사선 피폭에 의한 건강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 주간지 ‘빅코믹스피리츠’의 인기 연재만화 ‘맛의 달인’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마을을 방문한 주인공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을 그려 논란이 됐다.

 

최근 국내에서 갑상샘암에 걸린 원전 주변 주민에게 원전 측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온 데 대해 아카시 이사는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는 한 원전과 암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 100mSv로 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수습하던 근로자 중에도 100mSv 이상 피폭된 수는 1% 미만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인접 지역 주민을 면담한 구마가이 아추시 후쿠시마대 교수는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방사선 피폭보다 더 큰 문제”라며 “향후 암을 비롯한 심각한 질병에 걸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는 사람이 6만303명 중 절반 정도인 4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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