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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감독·여배우, 첫 민간인 달 관광객 日 갑부, 올해 ISS행 티켓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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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감독·여배우, 첫 민간인 달 관광객 日 갑부, 올해 ISS행 티켓 끊었다

2021.05.17 16:12
10월과 12월 잇따라 러 우주선 타고 ISS로
스페이스 어드벤처스 제공
올해 12월 일본 억만장자 사업가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러시아 소유스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간다. 마에자와는 2023년 스페이스X의 달 탐사선을 타고 달 관광도 예정돼 있다. 스페이스 어드벤처스 제공

2023년 스페이스X의 유인 달 탐사선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관광에 나설 예정인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달에 앞서 올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먼저 간다. 


러시아연방우주국인 로스코스모스는 13일(현지 시간) 마에자와가 올해 12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 예정인 소유스 MS-20에 탑승한다고 밝혔다고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 자격으로 ISS에 가는 것은 마에자와가 처음이다. 마에자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달에 가기 전 ISS에 간다”고 밝히며 ISS 관광을 공식화했다. 

 

마에자와 유사쿠 트위터 캡처
마에자와 유사쿠 트위터 캡처

MS-20에는 ISS에서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없이 마에자와와 히라노 요조 등 일본 민간인 2명이 순수 관광 목적으로 탑승한다. 사령관만 러시아 우주인인 알렉산더 미수르킨이 맡았다. 이들은 ISS까지 왕복 2일을 포함해 총 12일간 우주 관광을 떠난다. 


히라노는 마에자와가 운영하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사진 디렉터이자 스페이스투데이 영화 제작자로 ISS에서 마에자와의 활동을 영상에 담기 위해 함께 탑승한다. 마에자와는 이를 위해 소유스 MS-20의 두 자리를 구매했으며, ISS에 다녀온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주에서의 삶이 어떤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소유스를 발사하면서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민간인 한 명을 탑승시킨 적은 있지만 순수 관광 목적으로 민간인만 2명 태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이 2011년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킨 뒤로 소유스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우주비행사를 ISS에 실어나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소유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계약에 따라 ISS에서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들을 우선적으로 탑승시켜왔다.


하지만 미국의 스페이스X가 지난해 11월 유인 캡슐인 ‘크루 드래건’으로 미국 우주인을 ISS에 실어나르는 ‘크루’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간 ISS에 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소유스의 독점적인 지위가 사라지면서 로스코스모스도 소유스를 이용한 민간인의 ISS 관광을 재개했다.

 

소유스의 마지막 ISS 민간 관광객은 2009년 소유스의 TMA-14에 탑승한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인 기 랄리베르테였다. 당시 랄리베르테는 소유스를 타고 ISS에 다녀온 8번째 관광객이었다. 로스코스모스는 랄리베르테를 끝으로 지금까지 10년 넘게 민간인 관광을 중단했다. 


로스코스모스와 계약을 맺고 소유스를 이용한 ISS 우주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마에자와는 우주 비행 전 필수 건강 검진을 통과했다”며 “6월부터 러시아 스타시티에 있는 유리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3개월 동안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마에자와가 탑승할 MS-20보다 앞서 올해 10월 5일 발사되는 소유스 MS-19에는 러시아 영화감독인 클림 시펜코와 여배우 율리아 페레실드가 탑승한다.  이들은 12일간 ISS에 머물며 러시아 영화 ‘도전’을 촬영한다고 밝혔다. 시펜코 감독은 2017년 옛 소련의 우주정거장 ‘살류트-7’의 궤도 이탈을 다룬 우주 재난영화 ‘스테이션 7’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들이 예정대로 ISS에 가면 영화 촬영을 위해 ISS에 간 최초의 민간인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해 연말 마에자와를 시작으로 ISS에는 유명인들의 방문이 계속 예정돼 있다. 마에자와가 ISS에 다녀오고 나면 내년 초에는 미국의 억만장자 3명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간다. 헐리우드 스타인 톰 크루즈도 우주 영화 촬영을 위해 내년에 ISS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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