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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성분 'PHMG-P', 천식 증상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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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성분 'PHMG-P', 천식 증상 유발"

2021.05.17 11:20
안전성평가연구소, 실험쥐 대상 실험..."근거자료 될 것"
시중에서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공
시중에서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공

가습기 살균제 성분 중 하나인 ‘플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P)’이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 인체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 단장팀은 17일 실험 쥐를 대상으로 PHMG-P 노출을 실험한 결과, 천식 증상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1년 4월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발생했다. 사용자들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그 안의 특정 성분 때문에 폐 손상 질환 등을 앓았다. 사망자만 14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연구팀은 “PHMG-P가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 사용에 의한 천식 피해 사례가 존재하고 피해 질환으로 인정됐다”며 “다만 동물모델에서 PHMG-P의 호흡기 노출에 따른 천식 증상 유발에 대한 상관성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며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기도 내 PHMG-P를 반복적으로 노출시켰다. 총 25일 간의 관찰기간 중 14일과 19일, 23일에 PHMG-P를 기도 내 투여했다. 천식 증상의 양상을 비교하기 위해 알러지성 천식을 유도한 실험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PHMG-P를 노출시킨 그룹에서 폐 무게의 증가, 폐 내 염증세포인 대식세포∙호산구∙호중구 증가 등의 천식 증상이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증상은 알러지성 천식 유도 실험군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알러지성 천식 유도 실험군에서는 혈청 내 IgE가 증가하고, 염증세포 중 호산구만 크게 증가하는 등의 양상을 보였으나 PHMG-P군은 lgE의 관여가 낮고 염증세포가 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규홍 단장은 “PHMG-P로 유발된 천식이 전형적인 알러지성 천식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PHMG-P 성분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 제품 사용으로 인한 천식 발생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독성학’에 지난 2월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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