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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51' 역사상 가장 많이 재사용한 로켓…10번 넘어 고장날 때까지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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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51' 역사상 가장 많이 재사용한 로켓…10번 넘어 고장날 때까지 쏜다

2021.05.10 16:03
스페이스X, 동일 로켓 써서 2019년 3월 이후 10번 발사…경제성 확보 성큼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팰컨9′의 1단 추진체 중 하나인 B1051가 9일 10번 비행에 쓰이는 기록을 썼다. 스페이스X 트위터 캡처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팰컨9'의 1단 추진체 중 하나인 'B1051'가 이달 9일 추진체 중 최초로 두 자릿수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트위터 캡처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의 1단을 9번 재사용해 총 10회 발사하는 기록을 세웠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이달 9일 오전 2시 42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스타링크 위성을 재사용 로켓 '팰컨9'에 실어 발사했다. 이번 발사에는 이미 9번 사용한 적 있는 1단 로켓(B1051)을 다시 회수하고 고쳐서 10번 쏘는 기록을 세웠다.

 

팰컨9은 스페이스X가 미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2단 로켓으로 9개 엔진으로 이뤄졌다. 지난 2006년 개발에 착수해 2010년 6월 4일 첫 번째 버전인 팰컨9 v1.0을 최초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팰컨9의 엔진 성능과 적재량을 늘린 v1.1, v1.2를 연이어 개발했다. v1.2는 다시 블록3, 블록4, 블록5로 나뉘는데 현재 사용되는 팰컨9은 최종 완성형 버전인 블록5에 해당한다. 

 

팰컨9은 제조비용의 60~80%를 차지하는 1단 추진체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단 추진체에 여분의 연료를 주입하고 대기권의 마찰에 버틸 수 있는 열차폐막, 추진체를 기립시키기 위한 제어 장치를 달아 임무를 수행한 후 지구로 돌아오도록 했다. 처음 회수에 성공한 1단 추진체는 v1.2의 초기 모델에 쓰인 B1019로 2015년 12월 22일 발사 후 회수에 성공했다. 이후 대략 30개의 1단 추진체가 발사 후 회수돼 재사용됐다. 

 

이번 발사에 쓰인 B1051는 1단 발사체 중 최초로 10회 사용을 달성했다. B1051은 팰컨9 블록5를 위해 만들어진 6번째 1단 추진체로 지난 2019년 3월 2일 유인우주선 수송을 시험하기 위한 '데모-1' 임무에 처음 사용됐다. 이후 이번 발사를 포함해 총 7번의 스타링크 위성 발사에 쓰였고 이외에도 SXM-7, RCM 위성 발사까지 총 10번 비행에 활용됐다.

 

팰컨9의 1단 추진체가 착륙하는 모습. 스페이스X 트위터 캡처
팰컨9의 1단 추진체가 비행 후 착륙하는 모습. 스페이스X 트위터 캡처

스페이스X는 당초 팰컨9의 1단 추진체를 최대 10번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0번 비행을 달성한 B1051이 발사 9분 후 인근 바다에 떠있는 드론 선박에 무사히 착륙하면서 다시 재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스페이스X가 B1051의 11번째 발사를 시도할지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지난달 4월 23일 두 번째 민간 수송 임무인 '크루-2' 임무에 성공한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추진체의 재사용에 분명한 한계는 없는 것 같다"며 "스타링크 임무에서 실패를 맛보기 전까지는 팰컨9의 1단 추진체를 계속 재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4일 스타링크 위성 발사에 쓰인 1단 추진체 B1049도 8번 재사용해 총 9번 비행을 달성한 상태다. 한 번 더 비행에 사용되면 B1051에 이어 비행 횟수가 두 자릿수인 1단 추진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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