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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부작용 100만 명당 110명에게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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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부작용 100만 명당 110명에게서 확인"

2021.05.06 13:27
덴마크 연구팀
냉장고에 놓여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제공
냉장고에 놓여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제공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정맥 혈전 부작용을 보이는 이들의 비율이 접종 100만 명당 110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접종자들을 분석한 결과로 유럽의약품청(EMA)이 보고한 100만 명당 7.9명 수준보다 14배 많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만큼 한계가 있고 절대 위험은 적다고 설명하면서도 결과는 각국의 접종 이점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톤 포트가르드 덴마크남부대 공중보건학부 교수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혈전 발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올해 2월부터 3월 11일까지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18세에서 65세 사이 28만 1264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보건 기록을 이용해 첫 백신 접종 후 28일 내로 심장마비나 뇌졸중, 심부 정맥 혈전 등 증상이 나타났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두 나라의 보통 인구에서 발생하는 비율과 비교했다.

 

그 결과 이들 중 59명이 정맥 혈전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만 명당 110건이 추가로 발생한 것과 같은 비율이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병인 뇌정맥 혈전증도 기존 발병률보다 20배 많은 100만 명당 2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은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을 통한 연구로 원인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민족이 중심이 돼 다른 국가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고 혈전증에 대한 우려로 검진이 많아진 결과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포트가르드 교수는 “연구에서 보인 정맥 혈전증의 절대 위험은 적다”며 “결과는 사회와 개인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점을 보고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BMJ는 사설을 통해 “혈전과 백신의 연관성을 찾았지만 접종은 여전히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사설을 쓴 라파엘 페레라 영국 옥스퍼드대 의과학부 교수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마주하는 선택은 코로나19 감염 또는 예방접종 중 하나”라며 “연구에서 보고된 위험 가능성을 감안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에 분석된 것보다 많은 이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전증을 보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백신의 효능과 위험 분석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이득과 혈전증에 대한 위험을 비교하면서 100만 명당 6.53건이 발생한 유럽의 사례를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이 시나리오는 이번 연구에서 얻은 결과인 10만 명당 11건과 비교하면 약 17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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