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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백신 시노팜 효능 78.1%"…전 세계 공급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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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백신 시노팜 효능 78.1%"…전 세계 공급 확대되나

2021.05.05 18:25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다리는 중국인들. AP/연합뉴스 제공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다리는 중국인들. AP/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금주 중 발표한다.  앞서 마리안젤라 시마오 WHO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이달 9일 안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SAGE)이 시노팜의 예방 효과가 78.1%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SAGE는 4일(현지 시간)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요르단에서 진행한 시노팜 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종합해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의 효능은 78.1%다. 백신을 개발한 시노팜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효능인 79.3%에 가까운 값이다. 이는 미국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과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인 95%, 94.5% 보다 낮지만 WHO가 정한 백신 효능 기준치인 50%보다 높다. 

 

SAGE는 시노팜 백신 접종자는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로감 등 일반적인 부작용을 호소했고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노팜 백신의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는 효능 면에서는 '높음', 부작용에 대해선 '중간'이라고 결론내렸다.

 

SAGE가 밝힌 효능과 신뢰도는 18~59세 연령층에 한해 적용된다. 60세가 넘는 고령층에 대해서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효능을 평가하지 못했다. 고령층에 대한 임상 데이터 신뢰도도 효능은 '낮음', 부작용은 '매우 낮음'이라고 평가했다.

 

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시노팜의 예방 효과가 78.1%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SAGE는 60세가 넘는 고령층 집단의 효능은 평가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SAGE 보고서 캡처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시노팜 백신의 예방 효과가 78.1%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만 SAGE는 60세가 넘는 고령층 집단의 효능은 데이터가 부족해 평가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SAGE 보고서 캡처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중국 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부족하고 임상 데이터의 효능 평가 수치가 나라마다 편차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네이처는 시노팜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면 UAE의 임상시험에서는 2회 접종 후 86%의 효능이 나타났지만 SAGE가 공개한 데이터에서는 78.1%로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중국 백신인 시노백의 경우 브라질과 터키에서는 각각 50.7%, 83.5%의 예방효과를 보였지만 칠레에서는 67%로 떨어졌다. 

 

무라트 아코바 터키 하제테페대 의대 교수는 네이처와 인터뷰에서 "사용 가능한 다른 코로나19 백신이 없다면 중국 백신도 좋은 선택이다"며 "더 많은 데이터가 있을수록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접종 중인 백신은 대부분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이고 동남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45개가 넘는 나라가 이미 사용을 허가했다. 만약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이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비서구권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중 최초로 WHO의 승인을 받는다. 현재 WHO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더불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허가했다.

 

WHO가 승인한 백신을 여러 장점이 있다. 우선 자체 백신 평가 기구가 없는 국가가 WHO의 평가를 근거로 백신을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고 저소득국가들은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승인된 백신을 허가받을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와 승인을 담당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은 4일 시노백 백신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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