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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집단면역 목표는 바이러스 퇴치 아닌 일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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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집단면역 목표는 바이러스 퇴치 아닌 일상 회복"

2021.05.04 14:22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소통실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소통실 제공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의료계 진단이 나온 것과 관련해 집단면역의 목표가 바이러스의 퇴치가 아닌 일생 회복에 맞춰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앞서 이달 3일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이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른다고 집단면역이 달성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정부가 제시한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 전망에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한 이후 나온 정부 관계자의 첫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일 연합뉴스 보도를 종합해보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도 많고 계속 변화하고 있어서 퇴치는 애당초 목표로 생각하지 않았고 한 번도 목표한 적도 없다”며 “정부에서 집단면역의 목표로 삼은 것은 일상생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11월 집단면역 달성은 불가능해보인다"며 "코로나19가 토착화되고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집단면역은 백신 접종 등으로 집단 중 상당수가 감염병에 면역력을 가져 더 이상 감염병이 전파되지 않는 상황을 뜻한다. 방역당국은 국민 70% 접종을 통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오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방역당국이 집단면역 목표는 일상생활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윤 반장은 “집단면역은 목표가 바이러스의 완전 퇴치냐, 일상생활 회복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껏 백신을 통해 바이러스 또는 질병을 퇴치한 것은 천연두가 거의 유일하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계절 독감 역시 집단면역이라는 개념을 적용하는데 목표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 달성 역시 결국은 일상 회복”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 위원장은 “집단면역에 도달하더라도 감염 확산 위험이 바로 없어지는 게 아니다”며 “고위험군은 여전히 조심해야 하고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생긴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할지도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도 “한번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집단면역이 형성됐기에 아무런 조치 없이도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거나 과거 즉, 코로나19 이전 사회로 똑같이 돌아갈 수 있느냐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나 집합 제한 및 집합금지 조치 없이도 어느 정도 인구 집단 내 면역을 형성하면 계절 독감과 유사한 형태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현재 이를 목표로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있고 그런 목표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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