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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후보자, 해외출장 두 딸 동반 의혹에 "자녀비용 개인지출, 학회활동 외유성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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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후보자, 해외출장 두 딸 동반 의혹에 "자녀비용 개인지출, 학회활동 외유성 아냐"

2021.05.02 17:43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제공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제공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하면서 정부에서 받은 연구비로 가족과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야당 측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학회 참석을 위한 출장에 자녀를 동반한 사실은 있지만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해명했다. 또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의장과 좌장으로서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활동을 했다며 이런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서초을)은 2일 임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하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지원금으로 참석한 세미나에 두 자녀를 대동했으며 결과 보고서에도 수집자료나 획득정보에 대한 설명 없이 단순히 ‘학회 참석’이라고 적는 등 학회 참석 목적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임 후보자는 해외학회에 6회를 참석했고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약 4316만 원의 경비를 지원받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따르면 임 후보자는 2016년 3월 15~19일 미국에서 열리는 NDSI 학술대회, 같은 해 7월 10~1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ITC-CSCC, 2018년 1월 23~29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ICEIC 2018, 2019년 1월21~2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ICEIC 2019, 2020년 1월 3~6일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전기기술자협회 ICCE 대회, 같은 달 18~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CEIC 2020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임 후보자 두 자녀의 해외출입국 기록을 공개하면서 이들 6개 학회 출장 가운데 일시와 장소가 일치하는 사례가 장녀는 4번, 차녀는 3번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임 후보자의 장녀 임 모씨의 경우 2016년 7월 일본 , 2018년 1월 미국, 2019년 뉴질랜드, 지난해 1월 스페인으로의 출국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녀 임 모씨 역시 2018년 1월 미국, 2019년 뉴질랜드, 2020년 1월 스페인 출국 기록이 있다. 

 

박 의원은 “학회가 열린 하와이, 오키나와, 오클랜드, 바르셀로나 등은 유명한 관광지로 학회를 빙자한 외유성 해외 학회출장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학회 참가후 제출한 결과보고서도 날짜별로 학회 참석으로 적은 내용이 전부고 자세한 내용이 작성되지 않은 부실한 보고서로 학회 참석 목적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일부에서 지적한 것처럼 학회 참석을 빙자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임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2016~2020년 국제학회 참석을 위한 출장에 자녀를 동반한 적은 있다”며 “하지만 자녀 관련 비용은 모두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실제 학술대회 출장비 지원금을 함께 동반한 배우자나 자녀 등 개인 용도로 썼다면 심각한 연구비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원비를 여비나 숙박비, 식대 등 지출을 학회 참여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규정에 맞게 사용했다면 학회가 열린 출장지에 가족을 동반했다는 사실만으로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긴 어렵다.  
 
임 후보자는 또 출장비 관련해서 “지원비 4317만원은 참여 연구진의 출장비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이라며 “개인 출장비는 2502만원 가량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원비 4317만원이 개인 출장비가 아니라 임 후보자 외에도 소속 연구진들의 항공기 왕복요금과 숙박요금, 학회 참가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는 것이다. 6회 출장비가 과다하게 많다는 지적을 의식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임 후보자는 학회 출장이 외유성 출장 아니었냐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해당 대회의 의장과 좌장으로서 행사를 주관하는 활동을 수행했다”며 필요에 따라 증명도 가능할 수 있음을 피력했다.  임 후보자는 이어 “부실하다고 지적된 출장보고서는 행정적 출장 증빙을 위해 온라인으로 입력하는 서식이다보니 글씨를 입력하는 필드에 넣을 수 있는 글자수가 제한돼 있어 자세한 내용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권은 4일 열리는 인사 청문회에서 부적격한 인사들을 걸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당장 임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어 낙마를 정조준했다는 연합뉴스 보도도 나왔다.

 

임 후보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하다 87일만에 장관 후보자에 발탁되면서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연구회 공백 문제를 비롯해 탈루 의혹과 자녀 이중국적 문제, 위장전입, 연구 윤리 위반 의혹 등이 불거져 야당으로부터 잇따라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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