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하루 4000명씩 입국…"남아공 외 입국자 변이 보유 가능성 있지만 시설격리 못한다"

통합검색

하루 4000명씩 입국…"남아공 외 입국자 변이 보유 가능성 있지만 시설격리 못한다"

2021.04.28 17:42
28일 정례브리핑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절차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절차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입국자들에 대한 시설격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른 국가 입국자들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하루 평균 입국자가 4000명이 넘어 시설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시설격리를 하지 않은 해외 입국자를 통해 가족이나 동거인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이 아닌 지역이라 하더라도 그 지역에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거기서 입국하는 사람들이 변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를 할 수가 없다”며 “이런 것을 고려한다면 하루 평균 4000명 정도인 해외입국자를 모두 14일간 격리해야 하는데,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남아공과 탄자니아 등 그 인근 국가 입국자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의 위험도가 크다고 판단해 시설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인도를 비롯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변이 감시국가로 평가된 곳의 입국자들은 초기 입국할 때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진행하고 1박 2일간의 시설 격리를 진행한다. 음성이 나올 경우 거주지가 있는 경우 자가격리를 한다. 거주지가 없을 경우 시설격리 조치한다. 


다만 이 같은 방침은 자가격리 중 가족이나 동거인에 대한 전염 우려가 존재한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바이러스가 잠복기를 끝내고 활동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반장은 “해외입국자들의 격리와 관련되는 것은 해외입국 관리 회의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보완을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의 위험도평가와 국내의 대응역량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어 “방역강화 국가가 입국해서 자가격리를 할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이 자가격리가 실제로 지켜질 수 있는지 적정성을 평가하고, 전담 공무원이 주 1회에서 2회 정도 이탈 여부 현장점검을 하도록 관리를 강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이날까지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35명이다. 여기에 535명과 접촉이 확인돼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된 사례는 615명이다. 이를 합하면 총 1150명이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 변이 등 주요 변이를 제외한 기타 변이 감염자도 363명으로 집계됐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9명,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334명, 영국 및 나이지리아 변이 8명, 뉴욕 변이 7명, 필리핀 변이가 5명이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요 변이로 보는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바이러스만 변이 통계에 집계한다. 다른 변이바이러스는 기타 변이로 분류할 뿐 관련 통계를 제공하지 않는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3 + 1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