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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WHO 인도 변이 주요 변이 분류 안해"라는데…WHO "관심있고 우려스러워"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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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WHO 인도 변이 주요 변이 분류 안해"라는데…WHO "관심있고 우려스러워" 표명

2021.04.18 17:54
국내에서 인도 코로나19 변이 9건 보고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인도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사례가 지금까지 9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심각하게 분류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대수롭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WHO는 공식적인 분류만 하지 않았을 뿐 이미 인도 변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1월 이후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94명이었고, 이 중 인도 변이는 9건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B.1.617)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발견된 E484K 변이와 유사한 E484Q 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L452R 변이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다. E484K 변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생기는 항체와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을 회피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L452R 변이는 감염력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재감염을 일으키고,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은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손 반장은 이날 인도 변이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요' 혹은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고 두번 강조했다. 그는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 관계로, WHO에서도 아직은 주요 또는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며 국내에서 확인된 인도 변이 사례 수치를 공개했다. 이후 이어 다시 한번 "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부분에 대해서 현재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는지에 대한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미진한 상태이고, 이에 따라서 WHO에서도 주요 변이로 지금 분류하지는 않는 상황"이라 강조했다. 

 

다만 이런 손 반장의 언급과 달리 WHO는 이미 인도 변이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변이는 우리가 관심을 두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라며 "인도 바이러스가 두 변이를 함께 가졌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변이가) 전염력을 높이고 항체 중화반응을 약화시키며 백신의 효과를 저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미국(3236만1280명)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다. 18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통계 기준에 따르면 1478만8109명의 누적 확진자와 17만7168명의 누적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달 15일 기준 1140만9595명이었던 누적 확진자가 근 한달만에 340만명이 늘었다. 2월 15일에는 누적 확진자가 1092만5311명이었다. 인도 변이는 현재 인도 외에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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