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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2분기 백신 접종간격 늘이고 접종시기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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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2분기 백신 접종간격 늘이고 접종시기 앞당길 것"

2021.04.02 16:19
돌봄인력·만성질환자 접종시기 앞당기고 고3·교사도 접종…1차 접종자수 늘리기 위한 전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자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자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을 신속하기 늘리기 위해 2분기 접종 대상자 일부의 접종 시기를 최대 2개월 당기기로 했다. 또 전국적으로 45만~49만 명에 이르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도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의 접종 간격을 현재 10주에서 8~12주로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속하게 더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2분기 시행 계획 일부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이 이날 수정한 계획에 따르면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돌봄인력, 만성질환자, 보건 의료인, 항공승무원에 대한 접종 시기는 예정보다 1~2개월 앞당겨진다. 노인과 장애인의 돌봄서비스 종사자 약 38만명은 접종 시작 시기를 6월에서 4월로 앞당겨 시군구에서 지정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은 애초 6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가 5월부터로 시작 시점을 당겼다. 중증 위험도가 높은 신장 투석환자 등 만성질환자와 만성 호흡기, 중증 호흡기 질환자도 기존 계획보다 1개월 당긴 5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한방 병·의원, 약국 등에 근무하는 보건 의료인은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4월 중순부터 백신을 맞는다. 예정대로라면 6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접종 대상은 기존에는 보건 의료인만 포함됐다가 이번에 종사자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항공기 승무원 2만7000명도 해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위험을 고려해 접종 시기를 6월에서 4월 중순으로 앞당긴다. 다만 사회 필수인력인 경찰, 해경, 소방관, 군인은 기존 계획대로 6월에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또 학교 교육을 안정화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따른 이동과 전파 확산 등을 감안해  전국 고교 3학년생과 지도교사 등 45~49만 명에 대한 접종을 2분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 잔여 물량을 활용해 접종할 예정이며 접종 시기는 교육부와 학사 일정을 상의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늘리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10주에서 허가범위인 8~12주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1차 접종부터 2차 접종까지 기간이 11~12주로 늘어날 수 있다. 접종기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으로 돌릴 수 있어 최소한의 항체 형성이 가능한 1차 접종자 수를 늘리는 전략수립이 가능해진다. 과학계에선 허가 범위를 벗어난 백신 접종기간을 연장하면 백신  효능을 보장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에도 효과가 상당히 크고 접종 간격이 조금 더 길어질수록 예방 효과가 크다는 근거가 있어 8~12주로 탄력적으로 운영을 하되 최근에 접종한 1차 접종자에 대해서 예방 접종 간격을 12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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