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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개 다시 들었다…WHO 현황판 각 대륙 다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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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개 다시 들었다…WHO 현황판 각 대륙 다시 증가세

2021.03.28 17:16
브라질·인도·유럽 신음…WHO "제3의 물결로 아프리카 의료 서비스 붕괴" 경고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를 지도에 표시했다. 존스홉킨스의대 제공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를 지도에 표시했다. 존스홉킨스의대 제공

올 들어 전세계적으로 잠시 주춤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3월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브라질과 인도는 감염력이 한층 강해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사실상 방역 위기를 맞았고 유럽도 영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를 빼고 3차 유행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도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의료 시스템이 마비될 것이라 우려가 나온다.

 

존스홉킨스의대가 제공하는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억 2672만 7107명으로 나타났다. 27일 하루 발생한 확진자는 59만 539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38만 8893명을 기록한 것보다 20만 6500명 늘어났다. 지난달 30만 명대를 기록하던 일일 확진자 규모는 3월 들어 점차 늘어나면서 24일부터 사흘 연속 60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현황판에 대륙별 상황을 보면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중동 등 대부분의 대륙과 주요 지역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 중심이 중국과 유럽, 미국으로 이어졌다면 올해 확산세 중심에 브라질이 있다. 브라질은 ‘P.1’으로 분류된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에 확산하며 감염환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25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158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이달 26일과 27일에도 하루 8만 명대를 기록했다. 27일 사망자는 3650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27일 기준 1249만 362명, 사망자는 31만 550명이다. 일부 외신은 브라질 의료체계가 붕괴 상태로 가고 있다는 경고도 잇따라 내놨다.

 

인도의 확산세도 최근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한 달 새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 대에서 6만 명대로 오르는 등 거세지고 있다. 26일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84만 6652명으로 전날보다 5만 9118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18일 6만 1871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23일 1만 584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존스홉킨스의대 제공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규모는 2월 들어 다시 상승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2월까지 줄어들었던 일일 사망자 수도 3월 들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의대 제공

인도는 지난해 여름과 최근 등 두 번의 재유행 물결을 겪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이번 대유행이 첫 번째 재유행이다. 인도는 지난해 7월부터 바이러스가 점점 확산하며 9월 중 일일 확진자 규모가 9만 명 대로 최고점을 찍은 후 올해 1월 다시 1만 명대로 줄었지만 이달부터 다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도 보건부는 감염력이 높아질 수 있는 코로나 변이 두 종류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변이’가 발견됐다는 성명을 25일 내놓기도 했다. 인도는 해외 제약사의 백신 생산 라인이 있는데 상황이 악화하면서 자국민 접종에 우선 순위를 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럽도 재유행으로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터키, 독일, 폴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프랑스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달 새 2만 명에서 4만 명대로 늘었다. 독일도 8000명대에서 1만 5000명대로 늘고 이탈리아도 1만 명대에서 2만 명 초반대로 늘었다. 터키는 9000명대에서 3만 명대로 수직상승했다. 폴란드는 26일 3만 5000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새로운 재유행이 의료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카메룬, 에티오피아, 케냐, 기니 등 아프리카 최소 12개국에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일주일 간 확진자가 410만 명을 넘고 11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12월 한주 평균 270만 명 감염때 보다 확산세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24일 국제학술지 ‘랜싯’에 재유행이 시작됐음에도 아프리카의 보건 조치가 이전 유행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은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다. 미국의 27일 확진자는 6만 3647명을 기록해 올해 1월 8일 30만 명을 돌파했을 때 대비 5분의 1로 줄어들었다. 확진자 수는 3091만 7130명으로 여전히 최다를 기록하고 있지만 확산세를 줄이는 데는 성공한 것이다. 1월 초 확진자 수가 6만 명에 육박했던 영국도 27일 일일 확진자 수가 4715명을 기록하며 유행이 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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