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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개발 현장 찾은 문 대통령… 300t급 1단 로켓 연소시험 지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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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개발 현장 찾은 문 대통령… 300t급 1단 로켓 연소시험 지켜봐

2021.03.25 17:47
1단 로켓 125.5초간 연소 "시험은 성공적"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뒤 박수치고 있다. 고흥=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뒤 박수치고 있다. 고흥=연합뉴스 제공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핵심인 1단 엔진의 최종 성능 확인을 위한 종합연소시험이 25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목표 연소시간인 127초의 오차범위 내인 125.5초간 연소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누리호 인증모델(QM) 1단 엔진의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QM은 실제 발사에 사용되는 1단 엔진과 똑같이 설계되는 모델로 실제 발사에 사용되는 비행모델(FM)은 QM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이날 오후 2시 50분부터 10분간 종합연소시험 자동운영 절차(PLO)에 돌입, 오후 3시경 1단 엔진이 점화됐다. 엔진에 주입된 연료와 산화제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연소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 게 이날 최종 종합연소시험의 목표다.  

 

누리호의 1단 엔진은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는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75t급 엔진 4기의 추력을 합한 300t의 추력을 낸다. 4기의 엔진을 마치 하나의 엔진처럼 작동해야 하고 각 75t급 엔진의 연소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물론 연료와 산화제를 정확하게 제어해 주입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연소가 진행되면서 엔진끼리 물리적 수평과 균형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 

 

누리호 1단 엔진은 지난 1월 28일 첫 연소시험에서 30초간 연소에 성공했다. 이어 2월 25일 두 번째 연소시험에서 연소 시간을 3배 이상 늘린 101초간 안정적으로 연소했다. 이날 최종 종합연소시험에서는 실제 발사시 주입하는 양의 연료와 산화제를 모두 소진해 125.5초간 연소했다. 1단 엔진 개발을 사실상 완료한 셈이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실제 발사에서 주입하는 연료와 산화제가 다 소진될 때까지 연소하는지를 확인하는 게 이번 3차 종합연소시험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며 “시험에서 연료와 산화제가 모두 소진된 뒤 안정적으로 연소가 종료돼 성공적으로 시험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또 “연료와 산화제가 소진될 때까지 연소하지 못하면 엔진이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날 연소시험이 가장 중요한 개발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현재 나로우주센터 조립시설에서 10월 1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비행모델(FM)을 조립중이다. 조립이 완료되면 발사대로 옮겨 세운 뒤 발사 리허설을 진행하고 오는 10월 1.5t 무게의 위성모사체를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종합연소시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했다. 앞서 2월 25일 진행된 2차 연소시험에서는 청와대 관계자들이 지켜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상률 항우연 원장으로부터 시험 결과와 나로우주센터 현황, 누리호 개발 현황,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계획 등을 브리핑받고 나로우주센터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5일 1단에 탑재될 300t급 액체엔진 연소시험에서 100초 연속 연소에 성공했다. 고흥=김우현
지난 2월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300t급 액체엔진 연소시험에서 100초 연속 연소에 성공했다. 고흥=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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