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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논란…美보건당국 "임상결과에 최신 데이터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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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논란…美보건당국 "임상결과에 최신 데이터 배제했다"

2021.03.24 11:40
전문가들 백신 신뢰성에 타격 우려
냉장고에 놓여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제공
냉장고에 놓여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제공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혈전 생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이 백신의 임상 시험 데이터의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새롭게 불거졌다. 

 

23일(현지시간)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하는 미국 독립기관인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시험 결과에서 오래된 데이터를 제시했다며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칠레, 페루 등에서 약 3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79%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데는 100%의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미국 임상시험은 3만2449명이 참여해 약 2만명이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는 위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논란이 된 혈전 생성과는 연관성이 없으며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공개한 임상 시험 결과는 지난 2월 17일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DSMB는 “이런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발표 데이터에서 최근 데이터가 배제된 사실에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유리한 데이터를 활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논란이 되자 48시간 내에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DSMB가 아스트라제네카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최근 데이터가 포함될 경우 예방 효과가 79%보다는 소폭 감소한 69~74%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5일(현지시간)까지 최근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기로 밝힌 상태다. 하지만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유럽의약품청(EMA)이 혈전 생성과 백신과의 연관성이 없다며 백신의 이점이 위협을 뛰어넘는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혈전 생성 사례와 관련한 면밀한 검토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근 몇 주 동안 20개 이상 유럽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중 12명 이상이 비정상적인 혈전 생성으로 논란이 일었다. EMA는 논란이 일자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하며 일부 유럽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재개됐다. 

 

프랑스의 경우 혈전 생성 사례가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나타났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55세 이상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성 논란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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