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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기업인 활동 위해 백신 우선 접종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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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기업인 활동 위해 백신 우선 접종 필요해"

2021.03.16 12:36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설문조사 결과 기업인 10명 중 8명은 기업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반도체와 액정디스플레이(LCD)를 제조하는 국내 한 중소기업은 주 고객이었던 대만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을 거쳐 기존 반도체 장비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 연구개발을 마치고 대만 현지에 장비 설치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확산하자 대만이 모든 외국인 입국을 차단했다. 기업에서 대만에 사람을 보내지 못하면서 결국 관련 사업은 무산됐다.

 

이 사례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지난해 제보된 코로나19로 겪은 기업 애로사항 중 하나다. 기업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면 기업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기협은 기업 연구소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인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필요성을 긴급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8곳이 기업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기업 185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 중 82%는 해외 경제활동 기업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우선접종이 필요한 이유로는 해외 바이어 및 기술자와 대면상담이 80.9%로 가장 많았다. 해외 시장개척 추진이 60.9%, 해외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가 38.8%로 뒤를 이었다.

 

백신은 빨리 맞을수록 좋다고 응답했다. 우선 접종시기에 대해서는 4월이 47.7%로 가장 많았다. 5~6월은 28.6%, 7월 이후 접종은 17.6%로 나타났다. 기업인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이 수출입과 해외기술 협력 활동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 중 90.1%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9%였다.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답은 1%였다.

 

기업인들은 백신 우선접종이 결정되기 전이라도 해외 현지 생산시설 점검이나 해외업체 계약 등 긴급하게 해외출장을 가야하는 경우 빠르게 백신 접종을 받고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외출장 시 해당 국가의 격리조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고, 업무 목적의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건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창환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코로나19로 수출입은 물론 해외 R&D 기관과의 선진기술 교류협력, 해외 박람회 참가 등 중요한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어 국내 기술혁신 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개척과 기술협력 교류 등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없게 기업인들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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