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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 확대…1-2차 접종간격 10~12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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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 확대…1-2차 접종간격 10~12주(종합)

2021.03.11 16:20
8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로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의료진 등 2천200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제공
8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로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의료진 등 2200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 만 65세가 넘는 고령자에게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달 중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가 넘는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6000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달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10일 열린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이번 시행 계획을 확정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최근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에게서 입원, 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며 만 65세가 넘는 고령층에게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 2차 접종간격 10~12주로 변경

추진단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차 접종 간격도 수정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달 10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에서 발표한 임상 시험 결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 2차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높아진다는 결과를 토대로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기존 8주에서 10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접종 간격이 8∼12주에서 10∼12주로 조정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과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난 사람의 2차 접종 실시기준도 심의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중 코로나19 확진된 경우에도 격리 해제 후에 2차 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단 확진자가 수동항체치료를 받은 경우 90일 이후에 접종을 하고 그 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에 맞춰 접종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권장 기간은 8~12주고 미국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은 21일이다. 

 

또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면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직업 특성상 해외 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항공승무원에 대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4~6월(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여명이 대상이다.

 

 

○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참고한 영국, 스코틀랜드 연구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이번 결정을 위해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영국공중보건국(PHE)은 1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0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70세가 넘는 고령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했을 때 2~3주 후 60%의 면역 효과가 나타났고 4~5주 후에는 면역 효과가 73%까지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팀과 스코틀랜드 보건당국은 지난달 스코틀랜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49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랜싯’에 실었다.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병원 입원 위험이 94% 줄었고, 80세가 넘는 고령층의 경우 병원 입원 위험이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당초 3월 말까지 해외 연구 결과를 지켜본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논의 시기를 앞당겼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이 영국의 자료 등으로 볼 때 충분히 접종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고 질병관리청은 9일 참고자료를 통해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금지했던 나라들도 하나둘 연령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이달 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범위를 65~74세까지 확대했고  4일에는 독일 백신 접종위원회가 65세 이상에게 접종하는 것을 공식 승인했다. 스웨덴 보건 당국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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