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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 접종 해외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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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 접종 해외 현황은

2021.03.11 08:59
11일 정부 65세 이상 접종 허용 결정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옥스퍼드대 아스트라제네카 로고와 백신. AFP/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옥스퍼드대 아스트라제네카 로고와 백신. AFP/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11일 ‘고령층 효능’ 논란을 겪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접종하도록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접종 데이터가 해외에서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그 효과가 인정됐다는 판단이다. 


영국공중보건국(PHE) 연구팀이 이달 1일(현지 시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분석 결과 70세가 넘는 고령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후 2~3주가 지나면 면역 효과가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4~5주 후에는 면역 효과가 73%까지 상승했다. 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응급실 입원률이 37% 더 낮았다. 스코틀랜드 보건당국도 작년 12월 8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스코틀랜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49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1회 접종에 병원 입원 위험이 94%, 80세가 넘는 고령층의 경우 병원 입원 위험이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기존에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했던 해외 국가들에서 고령층 접종 허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현지 뉴스채널 BFMTV와 인터뷰에서 "합병증이 있는 50살 이상의 시민도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여기엔 65∼74살 시민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웃 국가인 독일도 방침을 바꿨다.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예방접종위원회 토마스 메르텐스 위원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영방송 ZDF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에게도 허용 가능하며 곧 새로운 권고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 이어 스웨덴과 벨기에, 헝가리, 노르웨이 등도 차례로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EMA)는 일찌감치 아스트라제네카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허용해왔다. WHO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목록에 올렸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MA는 1월 29일(현지시간) 사용 가능연령을 고령층을 포함한 18세 이상 전연령층으로 권고하며 판매승인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7일(현지시간) 중단했다. 북부 츠베틀 지역 진료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사망사례가 2건 보고됐기 때문이다. 한명은 심각한 응고장애, 다른 한 명은 혈전이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을 보이며 사망했다.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없으며 특히 폐색전증의 경우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며 "접종 중단은 예방적 조처로 남은 물량을 더 배포하거나 접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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