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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 옮길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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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 옮길 가능성 희박"

2021.03.10 00:20
9일 국민생활과학자문단 포럼…반려동물 코로나19 증상은 실험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며 코로나19가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다시 전파되는 '역인수'감염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다만 실험에서는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증상을 보여도 현실에서는 인간에게 전파를 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대섭 고려대 약학과 교수는 9일 열린 국민생활과학자문단 주최 포럼에서 “반려동물은 실험적 조건에서만 증상을 보인다”며 “설령 감염됐다 하더라도 다시 사람에게 이를 옮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개나 고양이, 밍크, 호랑이, 고릴라 등 다양한 동물에게 감염되는 사례가 전 세계에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가장 친숙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가 감염된 사례가 많이 보고됐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지난달 25일까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동물감염 중 개는 52건, 고양이는 72건이다. 국내에서도 8일까지 개 3마리와 고양이 4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캡처
송대섭 고려대 약학과 교수가 9일 열린 국민생활과학자문단 주최 포럼에서 고양이 코로나19 감염 실험에서 분석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특히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를 감염시키는 것이 실험에서 증명되기도 하며 반려동물이 감염된 후 다시 사람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 교수는 이러한 실험이 이뤄진 조건은 실제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고양이의 증상은 현실세계에서는 감염될 수 없는 많은 바이러스를 직접 넣어줬을 때 나오는 것”이라며 “높은 바이러스양을 감염시켜야 배출도 전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밍크 농장에서 집단감염된 밍크가 사람을 감염시키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특이한 사례로 반려동물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송 교수는 “밍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매우 민감한 동물인데다 산업적으로 대량 사육하는 농장에서 감염되고 거기서 인부들이 감염된 것”이라며 “역학적으로 보면 반려동물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오히려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전파시킬 때 어떤 위험성이 있을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교수는 “신종플루 같은 경우 반려동물에게서 폐렴을 유발한다는 논문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역인수공통감염병을 유의해야 한다"며 "아플 때 반려동물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킨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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