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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록펠러재단 손잡고 코로나 변이와 백신 효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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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록펠러재단 손잡고 코로나 변이와 백신 효과 추적한다

2021.02.25 13:25
전례없는 규모의 코로나19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 착수
글로벌.헬스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쳐
글로벌.헬스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미국 등에서 발견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상황에 영향을 줄수 있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만 12개에 이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보다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퍼져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예상일 뿐이다. 각국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부족해 변이 바이러스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조차 속수무책이다. 과학자들이 구글과 미국 록펠러재단과 합심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24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과학자들이 코로나19를 둘러싼 비밀들을 풀기 위한 전례없는 규모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 ‘글로벌.헬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베이스는 코로나19 환자 개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코로나19 증상이 보인 시점과 첫 진단검사 날짜, 이동경로 등 최대 40가지 종류의 정보를 모은다. 정보는 모두 익명화 돼 처리된다. 데이터베이스에서는 24일 기준 약 150개 국가 2400만 건의 정보가 수집돼 있다. 특정 연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사용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다. 


로버트 개리 미국 툴레인대 바이러스학과 교수는 “이런 공개적인 데이터베이스는 여러 분야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너무 어려워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개인 수준의 데이터가 질병이 어떻게 확산하는지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케이틀린 리버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역학과 교수는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는 너무 일파만파로 퍼진 상태라 그 역학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통해 역학의 빈 공간을 메우고 더 빨리 역학을 이해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과 미국의 7개 연구소 21명의 연구자들이 주도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했다. 구글과 미국 록펠러재단의 지원도 받았다. 구글은 약 60개 정부가 매일 공개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데이터를 표준화된 병식으로 자동 업로드 해주는 알고리즘을 제작해 제공했다. 이 알고리즘은 중복 항목을 삭제하고 전 세계에서 올라오는 정보들을 단일 클라우드 기반 저장소로 병합한다. 미국 록펠러재단은 데이터베이스 운영에 대한 자금 지원을 했다. 


애덤 쿠카스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자금 지원을 환영한다”며 “자원 봉사적 성격에만 맡겨져 있으면 데이터베이스는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이 데이터베이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 후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수집된 2400만 건 중 절반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주요 12개 변이에 대한 데이터다. 또 코로나19 뿐 아니라 미래 다른 전염병에도 이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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