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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중증 부작용 인한 사망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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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중증 부작용 인한 사망자 없어"

2021.02.24 17:56
24일 코로나 백신 접종 전문가 설명회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가운데)과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왼쪽),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4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브리핑 캡쳐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가운데)과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왼쪽),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4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브리핑 캡쳐

이달 26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여전히 효능과 안전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이하 환자 및 종사자에게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부작용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이 부작용은 기존 다른 백신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아나필락시스 외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연관된 부작용이 없고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한 사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 이후에 바로 항체가 형성되지 않고 간혹 면역력을 얻지 못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해 묻는 국민 질문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논란이 많은 건 맞으나 안전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두고 시민과 기자단의 질문을 받아 전문가들이 답하는 형태로 열린 이날 브리핑에는 최 교수와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질병관리청 청장),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참여했다.

 

최 교수는 “백신들마다 기전이 다르고 제조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어 연구에서 보고하는 수치도 당연히 같을 수 없다”며 “중요한 건 유효하다고 혹은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했는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측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유효성과 안전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접종을 하시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부작용에 대해 “화이자나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동일한 이상반응이 발생한고 보고하고 있다”며 “제일 흔한 이상반응은 통증이고 피로감,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열 등이 보고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임상증상은 접종 3일 내 보통 없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런 여러 이상반응은 코로나 백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종류 백신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동일한 이상반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을 접종한 후 15~30분 간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이후로도 관찰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반인이 백신을 접종한 후 증상이 발생하면 부작용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증상을 모두 이상반응이라고 볼 것을 조언했다.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 몸 안에 외부에서 새로운 물질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그것을 제거하려고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며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은 다 이상반응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백신 접종과정에서 중증 알레르기 증상인 아나필락시스가 간혹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료기관에서 증상에 대한 대비책을 갖춘 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 백신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백신을 접종했을 때에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부작용 중의 하나”라며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기관은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대비책을 다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백신 접종 과정에서 아나필락시스로 인해 사망한 경우는 없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이기는 하지만 조기진단과 거기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별 문제없이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모든 기관에서 그것에 대해서 충분히 잘 대처를 하고 있어서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임상시험 과정에서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나필락시스 외에 별도로 중증 이상이 보고된 경우도 없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아나필락시스 이외에 백신하고 연관성이 인정된 중증이상반응은 현재 없다”며 “코로나19 백신들은 의료가 한 단계 상승하는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형태의 백신이나 단기간 이상반응 면에서는 기존의 백신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고 더 많은 위험을 갖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백신접종 후 생기는 통증을 막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면역반응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 교수는 “백신을 접종했을 때 나타나는 면역반응이 어떻게 보면 일종의 염증반응하고 유사한 형태”라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ISID) 같은 소염제가 그런 반응을 좀 낮춰주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정도를 낮출 수도 있을 거다는 이론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실제로 백신의 효과를 떨어트리는 것은 아니기는 하고 근거도 별로 없어 불가피하게 NSAID을 다른 이유로 복용하면 백신접종 때문에 꼭 끊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만약에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 중단할 수 있다면 중단하는 건 도움이 될 것 같고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기더라도 그런 약물은 사용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라면 소염 작용을 하지 않는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항염증 작용은 없고 진통이나 해열 효과가 있다”며 “만약에 이상반응이 생겨서 또는 다른 이유로 진통제나 이런 걸 복용하신다면 소염제 형태보다는 이런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이런 약물을 쓰시는 게 도움이 될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기저질환자는 백신 접종 이후 먹던 약을 다시 복용해도 된다. 최 교수는 “예방접종 전 또는 후에 기저질환, 고혈압, 당뇨와 관련된 약물 그대로 복용하셔도 된다”며 “임상연구에 실제로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상당 숫자가 포함됐었고 유효성과 안전성 지표가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은 후 실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나는 물음에 최 교수는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는지를 봐야 하는데 실제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에서 검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이런 검사는 일반 병원을 방문해 할 수 있는 검사가 아니고 신속진단키트로 판단하기도 조금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집단면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백신 종류별로 접종자 200명을 대상으로 중화항체 생성 여부와 지속기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 청장은 “백신별 임상시험에서 중화항체 생성률 데이터가 있다”며 “예방접종률과 대비해 집단면역 또는 중화항체 보유율을 산정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지표는 실제 접종을 하면서 확진자 수가 줄었는지, 환자가 주는지 하는 것들을 같이 보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국민 전체에게 항체가 형성되었는지는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접종을 받는다고 해서 바로 면역력을 얻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 교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면역력을 획득하는 것은 맞지만 면역력 수준이 질병을 충분히 예방하지 못하는 사람도 일부 있을 수 있다”며 “일일이 검사로 확인할 수 없어 백신 접종자 중에서도 위험도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마스크를 벗고 지낼 수 있는 상황이 되려면 지역사회에 환자 발생의 수준이 충분히 억제가 돼야만 가능할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했다면 위험도는 낮아졌고 걱정은 좀 덜어졌겠지만 지역사회에 환자 발생이 여전히 있는 상황에선 마스크 착용이나 손 위생, 기본적인 형태의 거리두기는 계속 유지하시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11월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하더라도 코로나가 없던 시기처럼 갈 것 같지는 않다”며 바이러스 변이와 백신접종자 모두가 예방할 수 있는 수준의 면역력을 갖지 못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유지하면서 백신접종이 이루어지면 이 정도가 되었을 때 그래도 큰 유행을 더 이상은 걱정을 많이 하지 않는 상황이 올 수는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마스크를 벗지 못해도 상당 수준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는 것을 정부가 가진 목표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방접종 이후 백신접종확인증을 발급한다. 하지만 확인증이 있다고 해서 방역조치로 출입이 금지된 시설을 출입하거나 집합금지를 면제받지는 않는다. 다만 정부는 접종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나 선제검사 대상 제외 등을 고려하고 있다. 정 단장은 “접종자가 밀접접촉자가 되거나 노출이 됐을 때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검사나 능동감시로 할지,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선제검사 주기를 변경할지 등 방역지침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협의와 검토를 거쳐서 접종자 자가격리에 대한 그런 지침들은 보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접종확인증을 백신여권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확인증은 국내에서 통용되는 증명서”라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이것을 여권이라는 형태로 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그런 국제적인 원칙을 만들 것인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된 바는 없고 접종이 확대되면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겠지만 아직은 백신여권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백신접종을 통해 인체에 칩이 삽입되고 정부가 감시한다는 내용이나 부작용이 매우 심각하다는 등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이런 걱정이 생겨나고 이야기가 되는 것이 과학을 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깝다”며 “잘못된 정보가 이렇게 유통되는 것이 갖고 오는 폐해가 크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접종대상자 및 의료진에게 접종에 앞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예방접종 하루 전 예방접종 대상자는 예약된 예방접종 장소와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접종 전 의사의 예진을 받아야 한다. 약이나 화장품, 음식, 다른 종류 백신 접종 등에 알레르기가 있었다면 예진표에 이를 기록해야 한다.

 

1차 접종에서 혹은 코로나19 백신 구성 성분에 대해 아나필락시스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접종을 받으면 안된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37.5도 이상 발열 등 급성병증이 있을 때는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두 차례 맞아야 하는 백신이다. 백신별 예방접종 간격을 반드시 준수해 같은 백신으로 접종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는 3주 간격을 권고한 상황이다. 다른 감염병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최소 14일 간격을 둬야 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조치하기 위해 모든 접종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최소 15분 관찰하되 이전에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알레르기 경험이 있으면 30분 관찰하도록 했다.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은 이상반응을 관찰해야 한다. 접종 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최소 3일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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