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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산화탄소 65~77% 화석연료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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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산화탄소 65~77% 화석연료서 나와"

2021.02.18 15:17
기상과학원 2014~2016년 23~35% 농업·산불 원인…통합전지구 온실가스정보시스템 운영 착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중 65~77%가 화석연료에서 나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냉난방이 필요한 겨울과 여름철 화석연료에서 기인한 화석연료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측된 이산화탄소 23~35%는 산불이나 농업 등의 생체소각에서 기원했다는 분석이다.


이해영 국립기상과학원 미래기반연구부 연구사는 18일 기상청이 개최한 온라인 기상강좌에서 “기상청의 지표관측소인 안면도와 제주 고산, 울릉도, 독도 등에서 관측한 이산화탄소 농도를 분석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사는 세계기상기구(WMO)에 진행하는 국제 지구대기 감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로 온실가스 관측 분야를 맡고 있다. 


한반도 상공에서 관측되는 이산화탄소 중 화석연료에 기인한 것이 얼마인지 알기 위해서는 ‘탄소동위원소’ 분석이 필요하다. 동위원소는 원자번호는 같지만 질량이 다른 원소를 뜻한다. 탄소에는 질량이 12인 것과 13인 것, 14인 것이 있다. 12와 13은 안정 동위원소라 변화가 없다. 반면 14는 붕괴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양이 일정하게 줄어든다. 이산화탄소의 탄소 14의 경우 화석에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할수록 그 농도가 낮은 것으로 본다.

 

이 연구사는 “2년 동안 탄소 동위원소 14에 대한 관측을 한 결과, 농도가 낮게 나왔다”며 “화석연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계절별로 차이도 있었는데, 냉난방이 필요한 겨울과 여름, 봄, 가을 순으로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다. 산불이나 농업 등 생체소각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여름과 가을, 봄, 겨울 순으로 농도가 높았다.


다만 이 같은 관측결과는 2010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이 연구사의 설명이다. 이 연구사는 “한반도에서 관측된 화석연료에 의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0년과 2016년 사이 1.8% 증가한 것으로 보고돼, 증가폭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업에서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산화탄소 양과 실제 관측값도 거의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해영 국립기상과학원 미래기반연구부 연구사는 18일 기상청 2월 온라인 기상강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이해영 국립기상과학원 미래기반연구부 연구사는 18일 기상청 2월 온라인 기상강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이 연구사는 WMO와 함께 ‘통합전지구 온실가스정보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관측소에서 관측한 이산화탄소 수치와 대기의 흐름을 분석해주는 기상모델을 합쳐 놓은 것으로 이산화탄소가 어디서 왔는지 추적이 가능하다.


이 연구사는 “관측 정보를 기상모델로 접합해, 기상모델은 대기의 흐름의 정보를 줘 이를 통해 국가 규모의 배출량을 분석할 수 있다”며 “지역이나 도시 규모의 배출량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국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정확한 온실가스의 양을 산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 현재 산업에서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산업 종류에 따른 통계 수치다. 2년마다 발표된다. 지난해 산업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알기 위해선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 연구사는 “2년 주기에서 떠나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 또는 월 단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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