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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간 WHO조사단이 밝힌 '중요한 단서' 동물·인간 매개 흔적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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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간 WHO조사단이 밝힌 '중요한 단서' 동물·인간 매개 흔적 찾았나

2021.02.08 16:02
전문가들은 박쥐가 가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비교 분석해 원 숙주가 박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문가들은 박쥐가 가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비교 분석해 원 숙주가 박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의 기원을 찾는 조사를 통해 중국 우한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조사단이 언급한 ‘단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HO 국제조사단의 일원인 피터 다스작 에코헬스얼라이언스 대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단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고 오는 10일 WHO 국제조사단이 우한을 떠나기 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이 언급한 실질적인 단서는 코로나19 확산의 계기가 됐을 것으로 예측되는 정보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확산하자 과학자들은 코로나19를 유발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비롯해 생태적 특성상 다양한 바이러스와 공존할 수 있는 박쥐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박쥐가 우한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박쥐의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도록 변이를 일으켰고 결국 사람을 숙주로 증식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확산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스작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한시장에 남겨진 장비나 기구 등에 증거가 남아있었다”며 “우한 수산시장에 대한 조사가 가장 유의미했다”고 밝혔다. 우한 수산시장을 특정해 유의미한 증거를 발견했다는 발언으로 볼 때 그동안 코로나19의 기원으로 여겨졌던 야생 동물 거래로 인한 인간 전파 흔적을 찾아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2013년 중국 윈난성 동굴의 중간관박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바이러스가 약 96.2% 일치한다는 사실을 지난해 4월 발표했다. 중간관박쥐는 이미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유행을 일으켰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로 밝혀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중간관박쥐에게서 바로 사람에게 전파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2013년 중국 윈난성 박쥐에게 발견된 바이러스와 코로나19를 유발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같은 조상에서 나왔지만 실제 숙주가 따로 있을 가능성이다. 중간 매개 숙주로 천산갑이 지목되기도 했다. 

 

중국 우한이 코로나19의 첫 집단발병지인 건 맞지만 바이러스 자체가 처음 발생한 곳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견되기 전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에서 있었다는 보도가 간헐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WHO 국제조사단이 유의미한 단서를 찾았다는 발표에 따라 조만간 코로나19의 기원에 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스작 대표는 “국제조사단의 활동이 마무리되기 전 코로나19 발원과 관련해 확실한 설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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