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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과학]수많은 질식환자 구한 '하임리히 요법'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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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과학]수많은 질식환자 구한 '하임리히 요법'의 탄생

2021.02.06 16:00
 

2016년 5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양로원. 식당 한쪽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패티 리스라는 이름의 노인이 식사 도중 갑자기 목이 막힌 것이다. 때마침 식당에 있던 노신사 한 명이 달려들어 이 노인을 뒤에서 안고는 손으로 배를 세게 눌렀다. 그러자 목에 걸린 햄버거 조각이 순식간에 밖으로 튀어나왔다. 노인을 구한 사람은 신시내티 유대인 병원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로 일하던 헨리 하임리히 박사였다. 그는 훗날 기도에 이물질이 들어가 숨을 쉴 수 없을 때 사용하는 구급 요법인 ‘하임리히 요법’을 만든 창시자로 알려진다. 


1920년 2월 3일 미국 델라웨어 월밍턴에서 태어난 헨리 하임리히 박사는 1943년 코넬대 의대를 졸업하고 흉부외과 전문의가 됐다. 1974년 하임리히 박사는 해마다 많은 사람이 식사 도중 질식해 숨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막을 방법을 고안했다.

 

하임리히 박사는 마취한 개의 목에 튜브를 삽입하고, 여기에 질긴 고기 조각을 넣었다. 그러자 튜브가 고기 조각으로 막히면서 개가 숨을 쉴 수 없게 됐다. 그가 개의 폐 부위를 강하게 누르자 폐 안의 공기가 압축되며 고기 조각을 위로 밀어냈고, 고기 조각은 튜브 바깥으로 튀어나왔다. 실험에 참여한 개도 살았다. 하임리히 박사는 이 내용을 정리해 1974년 ‘하임리히 요법’을 발표했다. 이후 수많은 사람이 하임리히 요법으로 생명을 구했다. 


하임리히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이 응급치료 방법을 수많은 사람 앞에서 시연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실제 상황에서 써본 것은 요법을 개발한지 40년이 넘은 2016년이 되어서였다. 그리고 그후 반년도 지나지 않은 그해 12월 17일 9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관련기사 

어린이과학동아 2월 1일 발행, [이달의 과학사] 1920년 2월 3일 ‘하임리히 요법’의 창시자 헨리 하임리히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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