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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큐멘터리] 지구온난화 증거 찾는 기후변화 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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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큐멘터리] 지구온난화 증거 찾는 기후변화 추적자

2021.01.26 14:00
포스텍 기후변화 연구실
 

2018년은 국내 기상관측 사상 가장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해로 기록됐다. 서울 최고기온은 39.5도에 이르고 강원도 홍천은 역대 최고기온인 41도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역대 가장 긴 54일간 장마가 한반도에 머물며 산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날씨가 이처럼 널을 뛰는건 비단 한반도만의 현상은 아니다. 세계 곳곳은 인간이 끼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이상 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민승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기후변화연구실은 세계 곳곳에서 보고되거나 관측된 이상기후에서 지구온난화의 흔적을 찾아내고 있다. 폭염이나 태풍, 단시간에 내리는 집중호우 등 인류에게 막대한 피해를 미치는 기상이변이 지구온난화에 의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찾아낸다. 원인을 찾아내면 미래 기후변화에서 이상기후가 어떻게 변할지를 알아내 정확히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포스텍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
포스텍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

최첨단 기후모델링 기법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이 연구실의 주 무기다. 단기간에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수십 km 해상도로 전 지구를 분석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기상청 슈퍼컴퓨터와 영국 옥스퍼드대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를 2.5km까지 세세하게 바라보며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시간당 강우가 기후변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밝혀낼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실은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의 연결고리를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점차 늘어나는 한반도의 폭염 지속기간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폭염 확률이 4배 높아졌다고 2019년 국제학술지 ‘미국기상학회보’에 발표했다. 지난해 5월에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화산 폭발이 만드는 온도 감소가 지구 강수량을 줄이는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열대 고수온 해역인 ‘웜 풀’이 점차 팽창하는 것 또한 인간의 영향이라는 것을 2016년 밝혀내기도 했다.

 

기후변화연구실은 지구온난화 피해에 대비하고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 연구한다.
기후변화연구실은 지구온난화 피해에 대비하고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 연구한다.

연구실은 기후 빅데이터 속에서 기후변화의 패턴과 원인을 찾아내는 것을 ‘보물찾기’에 비유한다. 기후변화의 원인을 찾아내 멈출 수 없는 지구온난화 피해에 대비하고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정확한 정보라는 보물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장마가 길게 온 직후 태풍이 오는 것처럼 이상기후가 연달아 찾아오는 현상도 분석하고 있다. 현상을 하나씩 연구하는 대신 복합적으로 연구하면서 궁극적으로 복잡한 지구 기후 현상을 풀어내리란 기대다.

 

포스텍 기후변화 연구실 보러가기 https://youtu.be/djL94F_jI7A

 

※대학 연구실은 인류의 미래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엿볼 수 있는 창문입니다.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연구부터 실제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하는 기술 개발까지 다양한 모험과 도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연구실마다 교수와 연구원,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열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구자 한 명 한 명은 모두 하나하나의 학문입니다.  동아사이언스는 210개에 이르는 연구실을 보유한 포스텍과 함께 누구나 쉽게 연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2분 분량의 연구실 다큐멘터리, 랩큐멘터리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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