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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CEPI 부회장 “코로나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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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CEPI 부회장 “코로나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때”

2021.01.12 00:00
제임스 로빈슨 CEPI 부회장이 최종현학술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코로나19 웨비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영상 캡처.
제임스 로빈슨 CEPI 부회장이 최종현학술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코로나19 웨비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영상 캡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이르면 1월 말 시작한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190개 국가가 참여하는 백신 공동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로 한국도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WHO와 감염병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주도하고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배분이 임박한 가운데 제임스 로빈슨 CEPI 부회장은 12일 ‘최종현학술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코로나 3차 유행과 백신’ 웨비나에 발표자로 나서 “백신 원료 수급과 완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필요한 지역에 백신 전달이 가능한 네트워크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빈슨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최단 시간 내에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한 백신 개발 플랫폼을 지원한 결과로 다수의 다양한 백신 개발 성과를 이뤄냈다”며 “CEPI는 현재 2021년 수십억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CEPI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세계 인구 약 77억명 모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WHO와의 협력으로 코백스 퍼실리티를 주도하고 있는 이유다. 지구촌 모두가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선 mRNA 방식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의 바이러스 벡터 방식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이 개발돼야 한다. 백신 생산 시설과 유통 인프라 등을 고려할 경우 한 종류의 백신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로빈슨 부회장은 “앞으로 승인되는 백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중 이용 가능한 시설을 찾아야 한다”며 “백신 생산에 차질이 없어야 하고 생산과 유통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의 ‘백신 국수주의’는 이같은 CEPI의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로빈슨 회장은 “백신 국수주의로 일부 국가들이 백신 수출을 막을 개연성도 없지 않다”며 “전세계 대륙에 공평하게 백신을 분산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CEPI는 지난해부터 백신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1년 100억 도스의 백신 생산 능력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현재 개발중인 모든 플랫폼의 백신이 개발에 성공할 경우를 가정한 추정치다. 현실적으로는 현재 2~3개의 백신이 개발에 성공하면 약 20억 도스의 백신을 2021년 말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빈슨 부회장은 “수많은 변수를 감안하고 모델링을 통해 백신 생산을 위한 투자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고민중”이라며 “백신 유통에 필요한 이른바 ‘콜드체인’ 확보가 어려운 중저소득 국가를 위한 다양한 제품 형태 가능성을 엿보는 파일럿 프로젝트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빈슨 부회장은 “2022년 상반기까지 전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돼 취약계층도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각국이 개별적으로 노력하기보다는 글로벌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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