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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규모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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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규모 백신 접종 시작

2020.12.28 17:19
27개 회원국의 4억5000만명 대상 접종...6개사 백신 20억회 접종분 확보
화이자 백신. 바이오앤텍 제공
화이자 백신. 바이오앤텍 제공

유럽연합(EU)이 27개 회원국의 4억5000만명 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프로그램을 26일(현지시간) 시작했다. 

 

EU는 미리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 백신 일부를 회원국에 이달 25~26일에 걸쳐 배송했다. 회원국들은 각각 1만 회분 이하의 백신을 제공 받았고 각국이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접종을 시작했다. EU가 밝힌 공식 접종일은 27일이지만 독일, 슬로바키아, 헝가리는 하루 앞선 26일 접종을 시작했다.  회원국 대부분이 늦어도 29일까지는 접종을 시작할 계획인 가운데 네덜란드만 내년 1월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은 독일, 헝가리,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 EU가 전달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27일 오전 7시 로마에 있는 스팔란차니 병원의 의료 종사자들에게 접종을 시작했다. 폴란드 역시 바르샤바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에게 먼저 접종했고 스페인에서는 에스파냐주 과달라하라의 한 양로원의 노인이 첫 번째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체코에서는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백신의 안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먼저 접종을 받았고 이 모습을 TV로 생중계했다.

 

EU는 앞서 회원국에게 제공하기 위해 약 20억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존슨앤존슨) 백신 각각 4억회 분, 사노피 백신과 화이자 백신 각각 3억회 분, 큐어백 백신 4억 500만회 분, 모더나 백신을 1억 6000만회 분 확보했다.

 

EU가 보유한 백신은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아야 회원국에 제공된다. EMA는 21일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고 2021년 1월 6일 모더나 백신의 사용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연말까지 화이자 백신 1250만회 분을 추가로 배포하고 내년 말까지 EU 회원국의 모든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6일 트위터에서 “EU가 배포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은 감동적일 것이다”며 “우리는 어려운 해의 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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