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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나타난 코로나19 변이체, 영국까지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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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나타난 코로나19 변이체, 영국까지 건너갔다

2020.12.24 18:5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 요하네스버그 거리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 요하네스버그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달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이체가 영국으로 건너갔다.

 

영국 정부는 23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2주 사이 남아공을 다녀온 여행자와 접촉한 영국인 2명의 검체에서 변이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변이체에 감염된 두 영국인은 런던과 북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격리 중이다. 

 

이날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체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스럽다”며 “지난 2주 동안 남아공에 있었던 모든 영국인, 남아공에 있었던 사람과 밀접 접촉한 사람은 즉시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추가 방역 조치로 지난 10일 동안 남아프리카에 다녀온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24일 오전 9시부터 남아공에서 영국으로 오는 직항편 운행을 금지했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체는 B1.351 또는 501Y.V2로 불리며 10월초 남아공 이스턴케이프주 넬슨만델라베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영국에서 나타난 변이체(VUI-202012/01)와 다르지만 두 변이체 모두 N501Y라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이 돌연변이는 코로나19가 세포에 침입할 때 핵심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 기관과 전문가들은 남아공의 변이체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변이체를 조사 중인 영국공중보건국(PHE)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변종이 질병 중증도, 항체 반응, 백신 효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수전 홉킨스 PHE 수석 고문은 “바이러스는 진화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며 “지금은 이 변이체가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거나 백신이 이 변이체를 예방하지 못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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