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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만든 소형 드론 탐지용 레이더, 군이 신속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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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만든 소형 드론 탐지용 레이더, 군이 신속 도입한다

2020.12.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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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능동위상배열(AESA) 드론 탐지 레이더가 8km 떨어진 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있다.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오대건 지능형로봇연구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능동위상배열(AESA) 드론 탐지 레이더 기술이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레이더는 이르면 2021년 6월부터 육군, 해군, 공군에 도입돼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올해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최신 기술을 군에 도입하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민간에서 개발한 혁신 기술을 공모해 빠르게 도입하는 국방혁신사업이다. 이번 신속시범획득사업에 포함된 ‘레이더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분야에서는 중요시설에 접근하는 적의 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전파 교란을 무력화하는 레이더 기술을 공모했고 연구팀이 만든 레이더가 최종 선정됐다.

 

연구팀이 만든 레이더는 F-22A, F-35A, 슈퍼 호넷 등 최신 전투기에 쓰이는 AESA 레이더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AESA 레이더는 고출력 증폭기가 여럿 달려있어 멀리 있는 물체를 찾는 데 효과적이다. 연구팀은 여행 가방 정도 크기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가벼운 AESA 레이더를 만들기 위해 최적화된 회로 설계 방법을 찾고 많은 연산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다차원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도 접목했다. 다차원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은 보다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 물체의 거리, 방위각 등을 좀더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이터가 많아 연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는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해결했다.

 

연구팀은 지난해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3km 이상 떨어져 비행하는 초소형 팬텀 드론 식별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5km 이상 떨어진 드론을 감지했고 올해 들어 소형 드론을 8km까지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 

 

오 선임연구원은 “미국, 유럽, 이스라엘 위주의 드론 탐지 레이더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더욱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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