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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인체·영장류 모델로 전자파·방사선 영향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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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인체·영장류 모델로 전자파·방사선 영향 연구한다

2020.12.15 17:49
ETRI, 공공 데이터 포털 ‘데이터 댐’에 가상모델 데이터 공개
연구진이 공개한 남자 성인 전신 모델. ETRI 제공.
연구진이 공개한 남자 성인 전신 모델. ETRI 제공.

전자파의 유해성을 검증하기 위한 가상의 인체·영장류 모델이 공공 데이터 포털에 공개됐다. 산학연 연구진이 자유롭게 활용해 인체를 대상으로 한 기초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보도 대책 연구의 일환으로 인체 모델과 영장류 모델을 개발하고 공공 데이터 포털인 ‘데이터 댐(http://www.data.go.kr)’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자파 관련 연구나 방사능과 같은 분야에서 인체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임상연구의 어려움과 한계를 다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데이터는 성인 남녀 전신 모델과 머리 모델, 영장류 모델 등 3종류다. 전신 모델은 각 100여개의 신체 기관 및 조직으로 구성됐다. 전자파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별 체온 변화와 전자파 흡수율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급성 방사선에 대한 신체 부위별 영향력 파악 등 인체 반응과 대응 방법 연구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성인 남녀 전신 모델 데이터는 1mm 이하 간격으로 인체를 정밀 해부하는 영상을 토대로 모델링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머리 모델은 남자 6세, 9세, 15세, 20~24세 등 총 4개 그룹 각 50명의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표준화해 재현했다. 머리둘레와 뇌머리뼈, 얼굴뼈 등 머리를 구성하는 약 30개 치수를 측정해 얻은 평균치다. 

 

연구진은 또 180여개 구조물로 이뤄진 영장류 모델도 공대했다. 전자파 흡수율에 따른 행동학적 변화를 관찰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실제 전자파 노출 실험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병행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실험 검증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인체와 영장류 모델은 박진서 동국대 해부학교실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코딩을 통해 각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제공하는 3차원 데이터를 읽어 수치해석기법을 통해 원하는 값을 구할 수 있다. 

 

연구진이 공개한 모델을 활용하면 휴대전화나 TV 등 전자기기 외에 송전선, 이동통신 기지국, 방송국 송신소, 레이더 등 광범위한 전자파 노출 환경에 대해 인체 노출량을 3차원에서 수치화할 수 있다. 

 

최형도 ETRI 책임연구원은 “데이터댐에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해 공공 연구결과의 대중화, 디지털 의료 등 신산업 창출, 전자파와 방사선 등 선량 평가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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