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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공식 높이는 8848.86m…0.86m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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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공식 높이는 8848.86m…0.86m 더 높아졌다

2020.12.08 18:38
중국·네팔 공동발표
중국과 네팔의 국경에 위치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m로 정해졌다. 위키피디아 제공
중국과 네팔의 국경에 위치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8848.86m로 정해졌다. 위키피디아 제공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해발 8848.86m로 결정됐다. 기존 8848m보다 약 0.86m 가까이 높아졌다.

 

네팔과 중국 당국은 이달 8일 에베레스트의 공동 측량 작업 결과를 발표했다. 에베레스트를 경계로 국경을 이루는 중국과 네팔은 산의 높이 기준을 꼭대기에 쌓인 눈의 높이를 포함할지 아닐지를 놓고 각기 다른 높이를 주장해 왔다 이번에 합의에 도달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해 10월 네팔을 국빈 방문한 자리에서 양국은 에베레스트 재측정에 협력하고 결과를 공동으로 공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베레스트는 히말라야산맥의 봉우리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에베레스트의 높이를 처음 잰 건 1855년 영국 지리학자 조지 에베레스트 경이 이끈 실측 팀이다. 이들은 수준측량법 중 하나인 삼각법 계산을 이용하기 위해 바다에서부터 이동하며 높이를 계산해 해발 8848m로 측정했다. 이후 1954년 인도 조사도 같은 방법을 활용해 정상에 쌓인 눈을 포함한 높이를 8848m로 측정했다. 네팔도 이 높이를 따르고 있다.

 

문제는 2005년 중국이 정상에 쌓인 눈이 아닌 눈 아래 바위를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2005년 에베레스트산 높이를 8844.43m라고 발표한 것이다. 앞서 산 위에 쌓인 만년설을 기준으로 고도를 정해 왔는데 눈 속 바위를 측정점으로 바꾼 것이다. 중국은 1975년 에베레스트의 높이를 8848.13m로 측정했는데 이후 4m나 높이를 줄인 것이다. 당시 양국은 중국의 결과와 1954년 인도에서 측정한 고도 조사 결과를 모두 인정하기로 합의한 채 결론을 미뤘다.

 

에베레스트산 높이는 2015년 규모 8.1의 지진이 네팔을 강타하면서 다시 쟁점화됐다. 지진의 영향으로 산의 높이가 바뀌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1934년에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산의 높이가 약 60cm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여기에 지각판인 인도판이 유라시아 판을 밀면서 발생하는 판 충돌의 중심에 놓인 에베레스트산이 연간 약 0.5cm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측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양국은 발표 수개월 전 이미 에베레스트산 측량을 마친 상황이었다. 네팔 측량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자국 측량팀을 파견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측량과 1850년부터 에베레스트 측정에 쓰인 수준측량법 두 방식을 모두 적용해 에베레스트의 높이를 모두 측정하고 계산을 완료했다. 눈의 높이뿐 아니라 눈 아래 바위의 높이 또한 계산했다. 중국도 올해 5월 중 측량팀이 에베레스트 원정을 마쳤다. 중국도 정밀 중력 측량장비를 실은 비행기를 동원하는 등 측정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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