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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정부가 확보한 백신 4종 종류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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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정부가 확보한 백신 4종 종류와 원리

2020.12.08 13:13
정부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최대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제약사 얀센(존슨앤존슨),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4개 해외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3400만 명분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픽사베이 제공
정부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최대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제약사 얀센(존슨앤존슨),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4개 해외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3400만 명분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픽사베이 제공

정부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최대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제약사 얀센(존슨앤존슨),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4개 해외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3400만 명분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다섯 곳의 창구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고 내년 2월이나 3월부터 단계적을 도입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백신 공급창구가 다양하듯 백신 종류도 다양하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하는 백신은 영국 옥스퍼대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바이러스의 단백질 일부를 만들어 항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를 준비한 뒤 안정적이며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에 끼워 넣어 만든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독감백신에 많이 사용된 적이 있는 아데노바이러스5형(Ad5)을 운반체(벡터)로 이용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침팬지에 감기를 유발하는데, 여기서 독성을 없앤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집어넣어 만들었다. 면역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감지하면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이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2000만 회분, 10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제약사 얀센(존슨앤존슨)도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다르게 아데노바이러스26형(Ad26)을 사용한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이용한 백신은 1회 접종 후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사람 몸에 형성되면 추가 접종이 어려워진다. 어떤 경우 특정 아데노바이러스 형에 면역을 가진 사례도 존재한다. 


Ad26와 아데노바이러스35형(Ad35)은 Ad5와 유전적으로 완전히 구분되며 사람들 사이에서 낮은 혈청학적 유병률을 보인다. 얀센은 Ad5 대신 Ad26을 운반체로 사용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Ad26을 사용하는 다른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으로는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가 개발 중인 혼합 벡터 백신이 있다. 정부는 얀센으로부터 4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받을 계획이라 밝혔다. 해당 백신의 접종횟수는 1회다.

 

백신제조사와 개발 중인 백신의 방식을 정리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백신제조사와 개발 중인 백신의 방식을 정리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정부가 각각 20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항체)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mRNA)을 지질로 된 작은 주머니에 감싸 인체에 주입하는 핵산 백신이다. 메신저 RNA로 불리는 mRNA를 이용한다. mRNA는 체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DNA 정보를 실어 나른다.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해 체내에 넣는 방법이 아닌, mRNA를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전달한다. 그러면 체내 면역세포가 여기에 대응할 항체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정부와 공급계약을 맺진 않았지만 중국 시노백은 불활성화 바이러스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으로 화학약품 등으로 바이러스를 처리해 독성을 없앤 뒤 인체 내에 투입해 항체를 형성시키는 원리를 지녔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바이러스 단백질 조각을 만들어 항원으로 인체 내에 주입하는 백신 형태인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가 밝힌 백신 공급처인 해외 제약사 4곳 중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뿐이다. 정부는 “구매 물량 확보 등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 체결은 완료했다”며 “나머지 계약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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