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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은 수도권 중심·일상 감염…"거리두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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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은 수도권 중심·일상 감염…"거리두기 중요"

2020.11.25 16:07
QR코드 대신 '14'로 시작하는 전화 기반 출입명부 도입
보건복지부 제공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현재 유행 양상이 일상 감염을 통한 3차, 4차, 5차 연쇄적인 확산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이번 유행은 지난 8~9월의 2차 유행과 전혀 다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일상 감염’이라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는 방역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이 전체 환자 증가 추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지난 일주일간 국내 일일 평균 환자는 316.3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수도권이 222.0명으로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 중인 호남권과 강원권(영서 지역)은 각각 하루 평균 29.4명과 19.7명이 발생했다. 충정권(16.1명), 경북권(7.9명), 경남권(20.1명), 제주(1명) 등은 1.5단계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 유행은 일상 속 소규모 집단감염에 의한 3차, 4차, 5차 등 연쇄적인 확산 양상이 두드러진다. 손 반장은 “지난 ‘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조치할 중심 집단 없이 일상 속 유행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학조사 결과 키즈카페에서 시작된 감염이 이용객과 근무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 지인으로 전파된 뒤 다시 요양병원과 학원, 어린이집으로 퍼졌거나, 지표환자와 그 가족이 방문한 음식점에서 시작한 전파가 고시학원, 사우나, 지인 산악회, 이용객의 직장으로 재차 전파됐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기,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이나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머무르지 않기,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받기 등 세 가지 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은 직전 주말 대비 10.5% 줄었지만, 8월 거리두기 2단계 기간 중 이동량보다는 여전히 많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의 효과는 다음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가 유행 규모를 결정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수에 대해 손 반장은 “즉시 가용한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서 115개로 아직은 여력이 있다”면서도 "현재 환산 추세가 이어진다면 2~3주 내에 중환자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중환자의학회 등 의료계가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1~2주 안에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에 대해 손 반장은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 가용 병상은 47개”라며 “이는 중환자의학회 뿐 아니라 호흡기내과, 일반내과 등의 전문의가 관리하는 중환자 병상까지 포함한 수”라고 설명했다. 

 

●QR코드 대신 '14'로 시작하는 여섯자리 전화 걸기로

 

방역 당국은 향후 코로나19 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역사조사 및 방역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의 시·군·구별로 최소 1개 이상 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인력을 배치해 해당 지차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재빨리 대응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단 발생이 나타나는 등 특수한 경우에는 중앙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다. 


집단 발생 사례 대응 경험이 없는 지자체는 중앙에서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단기간에 역학조사와 방역 대응 체계가 구축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필요한 경우 방역지원지역을 지정해 2주간 집중 정밀방역도 추진한다. 현재 경남 창원, 사천, 하동과 충남 천안, 아산, 서울 동작, 서초가 방역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 


확진자 동선 파악을 위해 도입한 QR코드 출입명부가 디지털 취약계층에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수기명부는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간편한 전화 기반 출입명부 시스템도 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 ‘14’로 시작하는 여섯 자리 대표번호로 전화하는 전화 기반 출입명부를 지원했다. 여섯 자리 번호만 누르면 출입 등록이 가능하고 통화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전화번호는 지자체별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손 반장은 “코백스 퍼실리티의 경우 10월 9일 구매 확정을 체결하고 선급금을 지급하는 등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개별 기업과의 백신 구매 협상도 현재 신속하게 진행 중이며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백신 공급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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