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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 남성이 빨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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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 남성이 빨리 사라진다

2020.11.19 14:13
감염 초기 50세·BMI 지수 25 이상 남성 높은 항체 수치보여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된 뒤 환자 몸에서 형성되는 항체가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빨리 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올리비에 슈워츠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바이러스학부문장과 사미라 파피-크레머 스트라스부르대 바이러스학과 교수팀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병원 직원 308명을 연구한 결과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org) 15일자에 발표했다. 동료평가(피어리뷰)는 아직 거치치 않았다.


항체는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지는 면역 단백질이다. 바이러스 단백질 일부를 인식하는 면역 단백질인 이뮤노글로불린G(IgG)와 이뮤노글로불린M(IgM), 이뮤노글로불린(IgA) 등 여러 종류의 항체가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병원 소속 직원 308명을 대상으로 이런 여러 종류의 항체를 측정했다. 이들 직원은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가벼운 코로나19 증상을 겪었다. 75%가 여성이었으며 중간값 나이는 39세였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약 한달 후와 약 3~4개월 사이 두 차례 이들의 항체 수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첫번째 항체 검사에서는 50세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남성들이 다른 이들보다 더 높은 항체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항체 수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두번째 항체 검사에서는 나이와 BMI에 상관없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항체 수치가 더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른 연구들을 살펴보면 감염 후 초기에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항체 수치를 보여주는데, 이번 연구는 그럼에도 불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성이 여성보다 항체 수치가 훨씬 더 빠르게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반대로 여성은 안정적인 항체 수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 지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다. 슈워츠 부문장은 “항체가 더 많을 경우 빨리 감소를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그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항체의 양이 코로나19 감염 6개월 후에도 재감염을 막을 정도로 충분한 것은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달 2일 영국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학 컨소시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 후 6개월 간은 바이러스가 서식하는 호흡세포를 소멸시키는 ‘T 세포’가 대부분 성인에게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팀도 16일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1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감염 후 8개월까지 항체가 유지됐으며, 재감염을 막을 정도의 충분한 양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를 놓고 백신 개발자들이 남성과 여성을 나눠 효능을 따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된다. 사브라 클레인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는 “백신 접종 후 남성에서 항체 반응이 여성보다 더 많이 감소한다면 남성은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추가 백신을 맞아야 할 수도 있다”며 “백신 개발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체 반응이 여성과 남성 간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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