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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19 사망자 5만 명…유럽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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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19 사망자 5만 명…유럽 최초

2020.11.12 14:54
65세 이상 확진자 10명 중 9명 사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원격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원격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인한 영국 내 사망자가 11일(현지시간) 5만 명을 넘어섰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5만 명을 넘긴 건 영국이 처음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로나바이러스 리소스센터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현황판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사망자는 총 5만365명으로 집계돼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리는 숲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6만192명으로 200만 명에 육박하는 프랑스(191만4377명)와 150만 명에 근접한 스페인(141만7709명)보다 적다. 


영국에서 확진자 발생 대비 사망률이 높은 이유로는 고령층의 높은 치사율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BBC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 10명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고 분석했다. 저소득 계층과 이민자 등 사회 취약 계층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도 사망률의 높이는 이유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디언은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정부의 1단계 대응은 너무 느렸고, 교훈을 얻는 데도 실패했다”며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백신을 향해 나아가는 데 절대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사협회(BMA)도 성명을 내고 “정부가 수년간 공중보건 예산을 삭감한 탓에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국립통계원(ONS)은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5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본 도일 잉글랜드 공중보건국 의료책임자는 가디언에 “슬프게도 당분간 사망률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현재의 봉쇄 정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몇 주 지나야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는 대로 바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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