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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 누비며 위험한 생활 환경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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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 누비며 위험한 생활 환경 감시한다

2020.11.05 10:43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쏨비′ 개념도. 건설연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쏨비' 개념도. 건설연 제공.

국내 연구진이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다양한 공유 모빌리티 수단을 이용해 도심 주변 생활환경의 위험성을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동킥보드 같은 모빌리티에 사물인터넷(IoT) 센싱 기술을 적용해 공기질, 대기상태, 지면상태 등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장봉주 돌발홍수연구센터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퍼스널 모빌리티와 IoT 센서 네트워크 기술을 융합해 주변 생활환경의 위험성을 감시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활용 도시재난 위험 감시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빌딩풍, 싱크홀, 노후 지하매설물 등 도시 인프라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물론 2년 전 발생한 고양시 온수관 파열 사고, 부산 해운대 고층빌딩 유리 파손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에 ‘쏨비(Sensors On Multimodal MoBIlity)’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치 좀비처럼 도심 내 이면도로, 생활도로 등 실핏줄처럼 엮인 길을 누비며 주변 생활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담겼다. 

 

연구팀은 현재 전동킥보드에 장착할 수 있는 쏨비 프로토타입을 개발 완료했다. 공기질과 기상상태, 지면상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센서들이 포함됐고 통신망을 활용해 서버에 실시간으로 수집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실제로 쏨비를 탑재한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고양시에 위치한 건설연 내부 도로에서 실증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양호한 날에도 왕복 8차선 도로와 인접한 건설연 내부 지점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떨어진 다른 지점들보다 약 1.6~2.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 단위 미세먼지 정보가 아닌 실제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정보를 보다 자세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지난 4일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공동으로 주최한 워크숍에서 쏨비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봉주 건설연 수석연구원은 “쏨비는 도심 내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생활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쏨비 기술을 최적화해 공유 킥보드 서비스 사업자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주변 환경 위험 정보 시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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