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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과학] 최초로 지구 궤도에 오른 동물 라이카, 우주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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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과학] 최초로 지구 궤도에 오른 동물 라이카, 우주로 떠나다

2020.10.31 06:00
라이카가 탑승한 스푸트니크 2호의 모형과 훈련 중인 라이카

1957년 11월 3일 당시 소련의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 이곳에서 인류의 두 번째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2호가 발사됐다. 스푸트니크 2호에는 다양한 측정 장치와 함께 암컷 강아지가 한 마리 타고 있었다.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돈 동물 ‘라이카’가 주인공이다. 


과학자들은 194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사람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우주 환경에 대해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었다. 

 

‘우주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장비가 필요할까? 어떻게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동물을 우주로 보내는 실험을 해야 했다.


처음으로 우주에 도달한 생명체는 1947년 미국이 쏘아 올린 로켓에 타고 있던 초파리였다.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상공 100km의 ‘카르만 라인’을 넘었습니다. 이후 미국과 소련은 먼저 우주로 진출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우주 동물 실험에 미국은 인간과 비슷한 몸을 가진 영장류를, 소련은 다루기 쉬운 개를 사용했습니다. 이 우주 경쟁의 최종 승자는 1940년대 후반부터 원숭이 실험을 거듭 실패한 미국을 제친 소련이었다. 

 

미국은 1960년대까지 우주 실험에 영장류를 사용했다. ‘햄’이라는 침팬지는 1961년 우주에 진출하여 최초로 우주에 도달한 유인원이 되었다. NASA 제공
미국은 1960년대까지 우주 실험에 영장류를 사용했다. ‘햄’이라는 침팬지는 1961년 우주에 진출하여 최초로 우주에 도달한 유인원이 되었다. NASA 제공

라이카는 원래 소련의 수도인 모스크바 시내에 살던 떠돌이 개였다. 소련 과학자들은 이런 떠돌이 개들을 데려와 키우며 우주 훈련을 시켰다. 그중 똑똑하고 말을 잘 듣는 라이카가 최종 후보로 선발됐다. 스푸트니크 2호의 발사는 성공적이었고 라이카는 지구 궤도에 최초로 오른 동물로 유명해졌다. 우표, 초콜릿 등 라이카의 모습을 그려 넣은 제품이 엄청나게 팔렸다. 


하지만 라이카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다. 2002년 10월 구 소련의 과학자 드미트리 말라센코프는 일주일 동안 지구를 돌다 안락사했다는 당시 발표와는 달리 라이카가 고온과 스트레스로 최대 7시간 정도만 살았을 것이라 밝혔다. 결국 라이카는 우주에서 벌어진 동물 실험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지금 우주비행사들이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는 건 라이카를 비롯한 수많은 우주 동물의 희생 덕분이다. 

 

※관련기사

어린이과학동아 21호(11월 1일 발행) [이달의 과학사] 최초로 지구 궤도에 오른 동물 '라이카' 우주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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