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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지수 2020]"코로나19 가장 큰 글로벌 위협은 탈글로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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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지수 2020]"코로나19 가장 큰 글로벌 위협은 탈글로벌화"

2020.10.29 15:46
대니콰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29일 KAIST ‘리스크 지수 2020 코로나 위기와 ‘멋진 신세계''국제 콘퍼런스 개최

한, 중, 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의 코로나 대응 논의 

 

KAIST 제공
29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리스크 지수 2020' 콘퍼런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 미칠 영향이 논의됐다.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대니콰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장(오른쪽 위)은 탈글로벌화의 코로나19의 글로벌 리스크로 지목했다. KAIST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의 연대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 자국의 살길을 찾기 바빠 탈글로벌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니콰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장은 29일 KAIST가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으로 개최한 ‘리스크 지수 2020: 코로나 위기와 ‘멋진 신세계’’ 국제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근래 인류의 역사에서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빈부 격차 심화, 과학에 대한 불신, 탈글로벌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대전 KAIST KI빌딩 퓨처홀에서 열렸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을 병행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콰 대학원장도 싱가포르 현지에서 화상으로 연결했다.  

 

콰 대학원장은 이런 현상을 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리스크로 규정하고, 근본 원인을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국수주의에서 찾았다. 그는 “코로나19는 인간의 공포심과 이기적인 본성을 그대로 투영하는 빈 서판(blank slate)이 됐다”며 “이로 인해 각국 정부도 자국민의 이해에 부합하는 포퓰리즘적 정책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이나 과학자에 대한 불신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이어진 반(反)백신주의 분위기가 더해져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정책 결정을 저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공공보건을 위협하는 10대 이슈 가운데 하나로 반백신주의를 꼽았다. 

 

콰 대학원장은 “근거 없는 믿음이나 신념이 전문가의 경험만큼 유효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는 역으로 공공보건 정책에서 대중의 올바른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로의 사회경제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콰 대학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은 현재의 사회경제 질서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디지털 전환이 경제적 불평등 해소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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