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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지수 2020]"중국 코로나 대응 강력하지만 유연성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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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지수 2020]"중국 코로나 대응 강력하지만 유연성은 떨어져"

2020.10.29 12:45
수에란 칭화대 교수

29일 KAIST ‘리스크 지수 2020 코로나 위기와 ‘멋진 신세계’’ 국제 콘퍼런스 개최

한, 중, 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의 코로나 대응 논의 

 

KAIST 제공
9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리스크 지수 2020' 콘퍼런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 미칠 영향이 논의됐다. 신성청 KAIST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KAIST 제공

“중국 정부는 코로나와 같은 불확실성이 큰 리스크에 직면했을 때 강력한 정부 주도 정책을 펼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불균형 등 정책적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29일 KAIST가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으로 개최한 ‘리스크 지수 2020: 코로나 위기와 ‘멋진 신세계’’ 국제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수에란(薛澜) 중국 칭화대 슈왈츠만대 학장은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대응에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대전 KAIST KI빌딩 퓨처홀에서 열렸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을 병행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수에 학장도 베이징 현지에서 화상으로 연결했다.   


수에 학장은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2월 2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방정부 관료까지 총 17만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논의한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 정부의 재빠른 초기 대응이 중국 내 코로나19 진화에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역별 행정력의 차이, 코로나19가 불러올 리스크에 대한 안이한 인식 등 중국 정부의 약점도 동시에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수에 학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은 리스크가 인간의 발전보다 항상 몇 걸음 앞에 있으며, 감염병과 같은 공공보건 리스크는 정책적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걸 보여준다”며 “코로나19의 종식은 한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안전해질 때에야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염병과 같은 유행병에 대한 정책적 대응으로 대중의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에 학장은 “공공보건에 대한 대중의 이해 없이는 정책이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없다”며 “미래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수에 학장은 또 “바이러스와 싸우는 최고의 무기는 정치가 아니라 과학”이라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로 디지털 기술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교육 플랫폼을 확장하는 계기도 됐다”며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골든타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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