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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득 하위 25%, 상위 25%보다 코로나19 감염 확률 19%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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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득 하위 25%, 상위 25%보다 코로나19 감염 확률 19% 높아

2020.10.21 18:41
코로나 불평등 현상 국내서도 나타나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주민센터에서 코로나19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금을 신청받고 있다. 코로나19가 경제적 약자를 더 쉽게 감염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주민센터에서 코로나19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금을 신청받고 있다. 코로나19가 경제적 약자를 더 쉽게 감염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재난에 약한 이들이 경제적 약자라는 사실을 세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제적 약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송인애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은 올해 6월 26일까지의 코로나19 감염 자료를 토대로 한국인의 소득수준과 코로나19 감염 사이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이달 15일 국제학술지 ‘랜싯’이 운영하는 논문 선공개 사이트 ‘SSRN’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NIHS) 자료를 토대로 올해 1월부터 6월 26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7669명의 소득 수준과 코로나19 위험도 관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환자와 대조군 11만 4371명을 모아 이들의 소득 수준을 하위 25%는 1분위, 상위 25%는 4분위 등 4개 분위로 나눴다. 이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해 소득 수준에 따라 코로나19가 발생할 확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분위 집단이 4분위 집단보다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19%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현상은 60세 이상 집단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 4분위 집단보다 1분위 집단의 감염 확률이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분위는 29%, 2분위는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1분위 집단과 4분위 집단의 감염 확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3분위보다 11%, 2분위보다 22% 감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정확한 정보는 부족하지만 고소득 젊은 층에서 만남을 많이 갖거나 클럽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곳에 연관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저소득 사회경제층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크고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전략을 저소득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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