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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 가속기 2021년 완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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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 가속기 2021년 완공 어려워"

2020.10.20 14:40
2020 국정감사서 사업단장 시인
중이온가속기(RAON) 시설 조감도. - 기초과학연구원(IBS) 제공
중이온가속기(RAON) 시설 조감도. - 기초과학연구원(IBS)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올해 말 부분완공 및 일부 시운전 시작, 내년 말 전체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이던 중이온가속기 ‘라온’의 완공이 연기될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권면 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은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내년 말 완공하기에는 일정과 예산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이날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이온가속기는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구현하는 최초의 가속기로 4600억 원으로 6년에 걸쳐 건설하기로 돼 있었다”라며 “하지만 모델로 삼고 있던 미국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의 가속기도 7000억 원의 예산으로 17년에 걸쳐 건설됐는데, 애초부터 무리가 아니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권 단장은 “처음에는 개념 설계만 이뤄졌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컸다”라고 답했다.

 

이어 변 의원이 "예타 면제라 충분한 검토 기회가 없었다"라며 "이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두 차례, 현 원장에서 한 차례 일정을 재조정했지만 지금도 이행이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재원은 충분한가"라고 물었고, 권 단장은 “일정도 이행하기 힘들고 예산도 조금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내년까지 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중”이라며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면 기획재정부와 함께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온은 희귀 동위원소를 찾아내고 핵입자물리학 기초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가장 무거운 원자핵을 지닌 우라늄 입자를 이온 상태로 가속시켜 표적에 충돌시키는 기기다. 충돌시 생성되는 입자를 이용해 다양한 원소를 분석하고 새로운 원소를 찾거나 핵입자물리학 연구를 한다. 201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고 있으며 총 1조5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태다. 2017년 완공 목표였지만 연구개발(R&D)이 지연되면서 구축이 늦어져 여러 차례 완공이 늦춰졌다. 현 정부에 사업 전반을 점검하면서 2020년 말 저에너지 가속기 시운전, 2021년 말 구축 완료를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이번 국감을 통해 사실상 일정 연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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