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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이사장 임기 10일 남았는데 차기 추천위 첫 회의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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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이사장 임기 10일 남았는데 차기 추천위 첫 회의도 못했다

2020.10.12 15:51
원광연 이사장 임기 전 선임 어려울듯
 

과학기술 분야 25개 출연연구기관의 상급 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의 임기가 이달 22일 만료될 예정이지만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늦어지면서 기관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9월 2일 차기 이사장 추천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위한 회의가 한달 넘도록 진행되지 않아 선임 절차가 한 발짝도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1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장 추천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한차례도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추천위원회는 현직 출연연구기관 기관장 4명과 연구회 내외부 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NST 이사장은 이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된 뒤 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현재 추천위원회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차기 이사장 선임 방식도 결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원회 내부 추천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할지, 다른 출연연구기관장 선임 방식과 마찬가지로 공모 방식으로 진행할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추천 방식이든 공모 방식이든 현 원광연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22일까지는 차기 이사장 선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모제로 진행될 경우 이사장 공모 공고와 지원자 접수, 후보자 선임 등 절차를 거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추천 방식이 공모제보다는 시간이 덜 소요될 수 있겠지만 후보자 추천과 통상적인 인사 검증까지 감안할 경우 쉽지 않은 일정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20일 국정감사도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NST 관계자는 “9월 2일 추천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회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회의 일정을 잡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연구회 이사장 선임 절차가 이미 마련돼 있고 임기 역시 명확히 예정됐던 상황에서 차기 이사장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장관급' 자리에 해당하는 과기연구회 이사장 자리를 두고 정부가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어 그렇다는 말들이 나온다. 현정부 실세와 친분이 있는 과학계 인사들이 연구윤리와 과거 행적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 후반 출연연 정책을 주도할 인물 찾기에 고심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과거 정부 사례들을 보면 국정 후반기에 임명된 주요 과학기술 기관장들이 정부가 바뀐 뒤 줄줄이 옷을 벗은 사례들이 많아 임기 2년이 안남은 정부에서 선뜻 임기 3년의 기관장에 나설 인물이 얼마나 있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이유로 과기계에서는 원광연 현 이사장이 연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연임 불가라는 규정이 없어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차기 NST 이사장 후보로는 문미옥 전 과기정통부 1차관과 이병권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NST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천위원회 회의를 진행해 차기 이사장 선임 방식을 결정하고 이사장 선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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