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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리제네론"…트럼프가 맞자마자 나았다며 극찬한 항체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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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리제네론"…트럼프가 맞자마자 나았다며 극찬한 항체치료제

2020.10.08 14:30
트럼프, 4분 53초 동영상에서 '리제네론' 네 차례 언급
도널트 트럼프 트위터 캡처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고 "리제네론을 투여한 뒤 즉시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그들은(의료진은) 내게 리제네론을 투여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즉시 호전된 걸 느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저녁 트위터에 4분 53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며 다시 한번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월터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에서 치료받을 당시 치료제로 사용한 리제네론을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리제네론’이라는 단어를 네 차례나 언급했다.


리제네론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기업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REGN-COV2’를 개발하고 있다. REGN-COV2는 현재 임상 3상 중이어서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동정적 사용을 이유로 예외적인 특별 처방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리제네론이 있고, 일라이 릴리도 비슷한 치료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들 치료제는 곧 나올 것이고, 응급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생명과학회사인 일라이 릴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동영상을 올리기 전 자신들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FDA의 긴급사용 승인기준도 충족시켰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항체치료제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바이러스와 같은 항원이 침입하면 항원의 특정 단백질에 주목한다. T세포가 이 단백질 정보를 B세포에 넘겨주면 B세포는 다양한 종류의 항체를 드는데, 이를 다클론반응이라고 부르고 여기서 생성된 항체를 다클론항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중 가장 효과가 좋은 항체 하나만 골라내 복제하면 이게 단일클론항체가 된다. 


리제네론의 REGN-COV2의 경우 단일클론항체 2개(REGN10933, REGN10987)를 섞은 뒤 양을 늘려 환자에게 투입하는 방식이어서 ‘칵테일 요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CNN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리제네론의 주가가 급등했다며, 2017년 취임 당시 정부윤리위원회 문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리제네론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FDA가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기준을 강화해 대선 전 백신 투여가 어려워졌다는 뉴욕타임스 등의 전날 보도에 대해 “정치적인 목적이 섞인 것”이라며 “존슨앤존슨, 모더나, 화이자 등 뛰어난 회사들이 곧 백신을 내놓을 것이며, 백신은 대선 전에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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