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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수상한 50대 여성 화학자들, 그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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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수상한 50대 여성 화학자들, 그들은 누구

2020.10.07 21:14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2015년 브레이크스루상을 받을 당시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왼쪽)과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의 모습이다. 두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 노벨상을 비롯한 각종 상들을 휩쓸어 왔다. 브레이크스루재단 제공
2015년 브레이크스루상을 받을 당시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왼쪽)과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의 모습이다. 두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 노벨상을 비롯한 각종 상들을 휩쓸어 왔다. 브레이크스루재단 제공

올해 노벨화학상은 생명의 신비를 담은 DNA를 마음대로 잘랐다가 붙이는 유전자 교정 도구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2명의 여성 화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교수는 노벨상 역사상 6번째와 7번째 여성 화학상 수상자가 됐다.

 

샤르팡티에 교수는 1968년 프랑스 쥐비시쉬르오르주에서 태어났다. 1992년 프랑스 피에르마리퀴리대에서 생화학과 유전학 학사 학위를 받고 1995년 파스퇴르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미국 록펠러대, 뉴욕대, 세인트주드 어린이병원, 뉴욕 스커발연구소,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스웨덴 우메아대 등을 거친 후 2015년부터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로 일했다.

 

샤르팡티에 교수는 2016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기조강연 연사로 초청돼 방한한 후 가진 동아사이언스와 인터뷰에서 “대학원 시절을 포함해 25년간 5개국, 9개 연구소를 떠돌며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일했다”며 “크리스퍼를 발견하기 2년 전에는 레스토랑을 차릴 생각을 할 만큼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어려웠던 생활을 한번에 바꿔준 것이 이번에 노벨상을 안겨준 유전자가위다. 샤르팡티에 교수는 “당시 연구비가 다 떨어진 상태에서 학회에서 우연히 만난 다우드나 교수에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e메일을 보내 도움을 청했다”며 “운 좋게 그와 함께 연구하게 됐고 크리스퍼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우드나 교수는 1964년 미국 워싱턴DC에서 태어났다. 이후 7살 때 하와이로 옮겨 가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다우드나 교수가 13세일 때 아버지가 그에게 DNA를 발견한 제임스 왓슨이 쓴 ‘이중 나선’을 선물했다고 한다. 1985년 미국 포모나칼리지를 졸업한 후 1989년 하버드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예일대 교수로 부임한 후 2002년 남편인 제이미 케이트 화학과 교수가 있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로 옮겼다.

 

다우드나 교수는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발 이후 230제곱미터 규모의 실험실을 하루에 3000건 이상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시설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우드나 교수가 2018년 창업한 맘모스 바이오사이언스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기존 역전사-유전자증폭(RT-PCR) 방식보다 빠른 코로나19 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4월 발표하기도 했다.

 

두 교수는 노벨상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울프상을 올해 수상하기도 했다. 울프상은 인류 이익과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과학자들과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두 교수는 올해 울프 의학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두 교수는 2015년 실리콘밸리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을, 2016년 캐나다 게이드너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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