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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재개...상온 노출 접종 10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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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재개...상온 노출 접종 105명

2020.09.25 16:2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유통 채널 달라 문제 없어"…상온 노출 백신 안정성 평가 진행 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오늘(25일)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에 대해 정부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재개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 대상 국가무료접종은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한 뒤 추후 백신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정부 조달물량 사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에 따라 22일부터 중단됐던 백신 접종을 금일 오후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층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 등을 이용해 사전에 병·의원을 예약한 뒤 방문하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일부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최근 사고와 관련해 중간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문제가 된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계약업체인 신성약품을 통해 21일까지 공급된 물량은 1259만 명 중 578만 명 분(46%)으로, 전국 256개 보건소와 1만8101개 의료기관에 배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청장은 “정부 조달 백신 접종이 중단되기 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서울, 부산, 전북, 전남에서 13세 이상 총 105명으로 확인됐다”며 “접종자에 대해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주시는 자체 조사 결과 전주시보건소가 사용한 상온 노출 독감 백신은 179개라고 보도해 질병관리청과 혼선을 빚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청은 어제(24일)까지 확인한 결과”라며 "추후 정확한 숫자를 확인하겠다"고 해명했다.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인체 안전성 여부는 조사 중이다. 정부 조달 인플루엔자 백신은 사백신으로 주사기에 약물이 충전된 상태로 밀봉돼 공급된다. 과거 백신 안정성 검사 사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은 통상적으로 섭씨 25도에서 최소 14일, 최대 6개월까지는 품질이 유지된다는 시험 결과가 있다. 

 

다만 인체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접종 직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접종 후 2~3일 안에 발열, 발적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정 청장은 “(밀봉된 상태로 공급되는 만큼) 백신이 오염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면서도 “안정성 평가를 진행해 백신의 효과 저하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백신의 안정성 평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진행하고 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신성약품으로부터) 콜드체인 자료를 제출받아서 분석 중”이라며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양이나 노출 시간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2만 개에 이르는 의료기관에 일일이 접종 중단 정보를 안내하기 못해 문제가 된 백신을 불가피하게 접종한 경우가 발생했다"며 "정부 조달 백신에 대한 유통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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