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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플라스마 난류 관측 기술 개발한 박현거 UNIST 교수 '찬드라세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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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플라스마 난류 관측 기술 개발한 박현거 UNIST 교수 '찬드라세카상'

2020.09.10 17:10
핵융합 3대 부문 상 중 하나
박현거 UNIST 물리학과 교수가 2020년 찬드라세카 상을 수상했다. UNIST 제공
박현거 UNIST 물리학과 교수가 2020년 찬드라세카 상을 수상했다. UNIST 제공

박현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교수가 플라스마 분야 3대 학술상으로 꼽히는 ‘찬드라세카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연구자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NIST는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 플라스마 분과가 박 교수를 2020녀 찬드라세카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찬드라세카 상은 198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의 이름을 딴 상으로 2014년 제정됐다. 아태 지역의 플라스마 물리 분야를 장려하기 위한 상으로, 미국물리학회 플라스마 분과의 ‘맥스웰 상’, 유럽물리학회 플라스마 분과의 ‘알벤 상’과 함께 3대 플라스마 물리학 상으로 꼽힌다.


아태물리학협회는 박 교수가 독창적인 관측 방법을 개발해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 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길을 열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플라스마는 고온의 환경에서 물질이 이온과 전자로 분리된 상태다. 이온과 전자가 복잡하고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플라스마가 가지런히 흐르지 않고 불규칙한 요동과 함께 복잡하게 엉켜 흐르는 ‘난류’가 발생하기 쉽다. 난류는 통제하기 힘든 현상으로, 플라스마 물리학과 핵융합에서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다.


박 교수는 1984~2007년 미국 프린스턴대 플라스마물리연구소(PPP) 재직하며 핵융합 플라스마의 복잡한 전자 운동을 평면에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초고속 마이크로파 영상 카메라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핵융합 플라스마의 내부 난류 문제를 명확히 관측하고 해결할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2007년 귀국한 박 교수는 포스텍 물리학과에 재직하며 한국형 핵융합 연구로 ‘케이스타(KSTAR)’의 개선과 후진 양성에 매진했다. 2013년 UNIST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5~2017년 KSTAR 연구센터장을 거쳐 현재는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박 교수는 입체로 관측이 가능한 마이크로파 영상카메라를 개발해 KSTAR 내부 플라스마를 관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이론과 모델링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대부분의 핵융합 장치에 박 교수의 마이크로파 영상 카메라가 이용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KSTAR 연구센터와 한국의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 분야의 역량에 세계가 주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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