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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등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 'GH그룹'…이태원클럽 때부터 주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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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등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 'GH그룹'…이태원클럽 때부터 주로 검출

2020.08.26 18:05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최근 계보
지난달 3일까지 GISAID에서 분류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계통 분류다. 스파이크 단백질 614번 아미노산 변이에 따라 V 유형에서 G 유형이 나온 뒤 G 유형이 급격히 늘어 GR, GH 등으로 세분화됐다. GISAID 홈페이지 캡쳐
지난달 3일까지 GISAID에서 분류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계통 분류다. 스파이크 단백질 614번 아미노산 변이에 따라 V 유형에서 G 유형이 나온 뒤 G 유형이 급격히 늘어 GR, GH 등으로 세분화됐다. GISAID 홈페이지 캡쳐

국내에서 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이 GH 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GH 그룹은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 되고,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해, S나 L 등 다른 그룹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6배, 세포 증식력은 2.6∼9.3배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 검체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S, L, GH 등은 바이러스 게놈 정보를 자발적으로 수집, 공유하는 국제프로젝트인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가 분류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계통 이름이다. GISAID는 약 3만 개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게놈 염기서열 가운데 9개를 ‘마커(표지)’라는 표준 기준으로 삼아 이 염기서열의 종류 조합을 바탕으로 현재까지의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6개 큰 계통으로 분류하고 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4월 초까지 S와 V 그룹이 유행하다가 이후에 G, GR, GH 그룹이 유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인도, 러시아에서는 GR그룹이, 북미와 유럽 중동에서는 GH 그룹이 우세한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의 경우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 그룹이 다수였다. 5월 이후 국내 발생에서는 S와 V 그룹은 더 이상 검출되지 않고 있다. 이후 경북 예천 집단감염,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현재까지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우리제일교회,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확진자 유전자 분석도 모두 GH 그룹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이 분석한 검체 685건 중 77.4%에 해당하는 530건에서 GH 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외유입 관련 사례의 경우 추정 유입 국가별로 발견되는 그룹이 상이하고 다양하게 존재했다. 주로 GH나 GR그룹이 검출되는 비율이 많았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최근에 부산에서 러시아 페트로선박과 관련해 해외유입 관련 사례로 판단 중인 부경보건고등학교와 부산 기계공업고등학교 확진자에서도 GR 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변이가 상당히 많이 있을 수가 있다”며 “바이러스의 중대한 변이가 있었는지도 살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지를 봐야 감염경로나 노출의 범위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 있는 변이의 여부를 살피고 감염경로나 감염원을 추정하기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를 지속해서 분석해야 한다”며 “병원성과 전염력, 전파력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하는 데도 이러한 바이러스 유형 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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