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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끝나면 코로나 감염 확산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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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끝나면 코로나 감염 확산 늘어난다"

2020.08.20 11:22
호주 연구진 "습도 10% 감소하면 코로나19 감염 2배 늘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습도가 10% 떨어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이 2배 가량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조한 공기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담긴 침방울이 오래 공중에 떠다니고 습할 경우 침방울이 크고 무거워져 빨리 땅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마이클 워드 호주 시드니대 수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건조한 공기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이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월경성 신흥 질병’ 18일자에 발표했다. 장마와 덥고 습한 여름이 끝나고 건조한 가을이 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높은 습도의 환경에서 오래 생존할 수 없다고 분석해왔다. 바이러스는 세포 내에 기생하지 않으면 증식할 수 없다. 세포 밖에 있을 때 생존기간은 습도와 온도에 영향을 받는데, 습도와 온도가 높을 경우 바이러스가 세포 밖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게 과학계의 분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이런 습도와 온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연구팀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에서 올해 1~5월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정보와 이 지역의 습도 데이터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에 있는 27개 기상 관측소에서 수집한 기후 데이터에서 습도 정보를 수집했다. 확진자 관련 정보는 호주 정부 보고서를 바탕으로 했다. 


그 결과 습도가 1% 떨어질 때마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습도가 10% 떨어지자 감염 사례가 약 2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습도가 낮아 건조한 경우,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 내뿜는 침방울은 작아져 공중에 부유하는 반면, 습도가 높으면 침방울의 크기가 커져 빨리 땅에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워드 교수는 “결국 마스크를 쓰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마스크를 쓰게 되면 부유하는 침방울을 감염자로부터 막을 수 있고, 감염자도 그런 침방울이 공중에 떠다니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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